[집중취재]① 인권위, 현직 검사 고발

입력 2006.06.27 (22:16) 수정 2006.06.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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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인권위가 참고인을 불법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현직 검사와 수사관을 검찰총장에게 고발했습니다.

대검찰청 감찰부가 진상조사에 나섭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1년, 당시 모 기업 전무였던 55살 최모 씨는 공무원에게 뇌물을 전달한 혐의로 인천지검 특수부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 씨는 수사관 2명이 자백을 강요하며 가슴을 수차례 발로 차고 검사 역시 복사용지를 목에 찔러 넣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최 씨는 적법 절차 없이 연행돼 3박 4일동안 불법 감금됐으며 변호사 접견도 하지 못한 채 가혹행위를 당해 3급 장애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진정에 대해 국가인권위는 검사와 수사관들의 불법감금과 폭행, 가혹행위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적법하게 체포한 수사 서류가 전혀 없다는 점과, 최 씨가 검찰에서 귀가한 다음날 병원에서 발부받는 진단서 등이 근거였습니다.

<인터뷰>손심길 (국가인권위원회 침해구제본부장): "상당한 범죄행위를 구성한다고 보고 검찰총장에게 고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검사와 수사관들은 연행 당일 변호사가 선임돼 피해자와 접견했고 검찰 조사실이 가건물형태로 공개된 구조여서 폭행,가혹행위가 있을 수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인권위는 이번 진정 사건을 계기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불거지는 각종 가혹행위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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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인권위, 현직 검사 고발
    • 입력 2006-06-27 21:24:46
    • 수정2006-06-28 21: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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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인권위가 참고인을 불법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현직 검사와 수사관을 검찰총장에게 고발했습니다. 대검찰청 감찰부가 진상조사에 나섭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1년, 당시 모 기업 전무였던 55살 최모 씨는 공무원에게 뇌물을 전달한 혐의로 인천지검 특수부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 씨는 수사관 2명이 자백을 강요하며 가슴을 수차례 발로 차고 검사 역시 복사용지를 목에 찔러 넣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최 씨는 적법 절차 없이 연행돼 3박 4일동안 불법 감금됐으며 변호사 접견도 하지 못한 채 가혹행위를 당해 3급 장애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진정에 대해 국가인권위는 검사와 수사관들의 불법감금과 폭행, 가혹행위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적법하게 체포한 수사 서류가 전혀 없다는 점과, 최 씨가 검찰에서 귀가한 다음날 병원에서 발부받는 진단서 등이 근거였습니다. <인터뷰>손심길 (국가인권위원회 침해구제본부장): "상당한 범죄행위를 구성한다고 보고 검찰총장에게 고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검사와 수사관들은 연행 당일 변호사가 선임돼 피해자와 접견했고 검찰 조사실이 가건물형태로 공개된 구조여서 폭행,가혹행위가 있을 수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인권위는 이번 진정 사건을 계기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불거지는 각종 가혹행위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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