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은 누구…납북자 문제 실마리 풀리나

입력 2006.06.28 (22:10) 수정 2006.06.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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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김영남씨 모자 상봉은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해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잡니다.

<리포트>

실종된 김영남씨가 납북됐음을 우리 정부가 확인한 것은 실종 19년 만인 지난 97년 검거된 간첩의 진술을 통해섭니다.

북측이 납북을 확인한 것은 김씨 보다 그의 일본인 전처 요코다 메구미씨가 먼저로 지난 2002년 북일 정상회담에섭니다.

그 2년 뒤인 2004년 김 씨는 일본 정부 대표단에게 메구미 씨의 유골을 전달하면서 존재를 드러내지만 구체적 신원까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그 유골이 가짜 논란에 휩싸이면서 확인 과정에서 지난 4월 두 사람이 부부 사이였음이 확인되고 우리 정부도 북측에 김 씨의 생사 확인을 요청합니다.

마침내 지난 8일 북측이 김 씨의 생존을 확인하면서 남측 가족과의 상봉을 통보해 옵니다.

김씨처럼 신원이 확인된 납북자는 480여 명,이 가운데 생존자는 100여 명으로 정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우영 (납북자 가족 협의회 회장): "남북한 정부가 송환에 목적을 두고 가족이 돌아올수 있도록 더 노력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납북자의 생사 확인과 상봉에 주력한 뒤, 송환 문제를 다룬다는 방침인데 북측이 결단을 내리면, 과감한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놓고 있습니다.

북측도 납북자와 국군 포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협의하기로 장관급 회담 등에서 합의한 상탭니다.

<인터뷰>이우영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국내 여론이 어떻게 돌아가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향후 북한측에 이 유사한 케이스에 대한 정책 방향이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정부는, 북측이 이번 상봉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경우 납북자 문제 해결에 느리지만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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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남은 누구…납북자 문제 실마리 풀리나
    • 입력 2006-06-28 21:01:12
    • 수정2006-06-28 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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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김영남씨 모자 상봉은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해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잡니다. <리포트> 실종된 김영남씨가 납북됐음을 우리 정부가 확인한 것은 실종 19년 만인 지난 97년 검거된 간첩의 진술을 통해섭니다. 북측이 납북을 확인한 것은 김씨 보다 그의 일본인 전처 요코다 메구미씨가 먼저로 지난 2002년 북일 정상회담에섭니다. 그 2년 뒤인 2004년 김 씨는 일본 정부 대표단에게 메구미 씨의 유골을 전달하면서 존재를 드러내지만 구체적 신원까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그 유골이 가짜 논란에 휩싸이면서 확인 과정에서 지난 4월 두 사람이 부부 사이였음이 확인되고 우리 정부도 북측에 김 씨의 생사 확인을 요청합니다. 마침내 지난 8일 북측이 김 씨의 생존을 확인하면서 남측 가족과의 상봉을 통보해 옵니다. 김씨처럼 신원이 확인된 납북자는 480여 명,이 가운데 생존자는 100여 명으로 정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우영 (납북자 가족 협의회 회장): "남북한 정부가 송환에 목적을 두고 가족이 돌아올수 있도록 더 노력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납북자의 생사 확인과 상봉에 주력한 뒤, 송환 문제를 다룬다는 방침인데 북측이 결단을 내리면, 과감한 경제적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놓고 있습니다. 북측도 납북자와 국군 포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협의하기로 장관급 회담 등에서 합의한 상탭니다. <인터뷰>이우영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국내 여론이 어떻게 돌아가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향후 북한측에 이 유사한 케이스에 대한 정책 방향이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정부는, 북측이 이번 상봉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경우 납북자 문제 해결에 느리지만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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