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사태’에 피해가 더 큰 학생들

입력 2006.06.28 (22:10) 수정 2006.06.2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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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급식사고로 학생이나 학부모나 불편하긴 마찬가집니다만 가정형편때문에 급식 지원을 받아온 학생들의 경우는 더욱 난감합니다.
고3 수험생들의 부담도 커졌습니다. 김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정 형편이 어려워 그동안 급식비를 지원받아왔던 김모 양... 갑자기 급식이 중단되면서 요즘 맘고생이 심합니다.

학교에서 급식 대신 도시락을 준비하라며 반공개적으로 상품권을 지급했기 때문 ..

<녹취>김모 양(급식 지원 대상자) : "애들 다 있는데 공개적으로 주니까 기분도 안좋고요.(그동안 친구들은 제가) 돈 내고 급식 먹는 줄 알았거든요."

김양같은 처지의 급식지원 대상자는 서울에서만 44개 학교에 3천 7백여명.

이 가운데는 이런저런 이유로 대부분 도시락을 챙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김 모양(급식 지원 대상자) : "도시락 못싸오는 애들도 있고,귀찮아서 안싸오는 애들고 있고,매점에서 빵하고 우유 안파니까 그냥 굶는 애들도 많아요."

아직까지 입원중인 학생과 학부모들은 당장의 기말고사는 물론이고 수업진도를 따라잡지 못할까 걱정됩니다.

<인터뷰>입원 학생 학부모 : "7월 4일이 기말고사인데 빨리 학교에 나가야 하는데 걱정이예요."

이같은 사정은 고3 수험생도 마찬가지... 다섯달 남은 수능시험을 생각하면 한시가 급한데도 단축수업으로 일찍 하교하니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인터뷰>임수정(급식 사고 피해 학생) : "시험도 별로 안 남고, 아파서 집에 누워 있기만 해서 공부를 많이 못 한 것 같아서 아쉬워요"

급식사고 후유증이 장기화되면서 보이지 않는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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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식 사태’에 피해가 더 큰 학생들
    • 입력 2006-06-28 21:12:58
    • 수정2006-06-28 22: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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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급식사고로 학생이나 학부모나 불편하긴 마찬가집니다만 가정형편때문에 급식 지원을 받아온 학생들의 경우는 더욱 난감합니다. 고3 수험생들의 부담도 커졌습니다. 김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정 형편이 어려워 그동안 급식비를 지원받아왔던 김모 양... 갑자기 급식이 중단되면서 요즘 맘고생이 심합니다. 학교에서 급식 대신 도시락을 준비하라며 반공개적으로 상품권을 지급했기 때문 .. <녹취>김모 양(급식 지원 대상자) : "애들 다 있는데 공개적으로 주니까 기분도 안좋고요.(그동안 친구들은 제가) 돈 내고 급식 먹는 줄 알았거든요." 김양같은 처지의 급식지원 대상자는 서울에서만 44개 학교에 3천 7백여명. 이 가운데는 이런저런 이유로 대부분 도시락을 챙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김 모양(급식 지원 대상자) : "도시락 못싸오는 애들도 있고,귀찮아서 안싸오는 애들고 있고,매점에서 빵하고 우유 안파니까 그냥 굶는 애들도 많아요." 아직까지 입원중인 학생과 학부모들은 당장의 기말고사는 물론이고 수업진도를 따라잡지 못할까 걱정됩니다. <인터뷰>입원 학생 학부모 : "7월 4일이 기말고사인데 빨리 학교에 나가야 하는데 걱정이예요." 이같은 사정은 고3 수험생도 마찬가지... 다섯달 남은 수능시험을 생각하면 한시가 급한데도 단축수업으로 일찍 하교하니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인터뷰>임수정(급식 사고 피해 학생) : "시험도 별로 안 남고, 아파서 집에 누워 있기만 해서 공부를 많이 못 한 것 같아서 아쉬워요" 급식사고 후유증이 장기화되면서 보이지 않는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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