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급식 리베이트’ 관행
입력 2006.06.28 (22:10)
수정 2006.06.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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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급식에서도 마찬가집니다 .
오랫동안 굳어져온 학교와 급식납품업체들의 리베이트 관행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 위탁 급식업체에서 10년 동안 근무했던 김 모 씨.
일선 학교에 급식 재료를 납품하려면 적게는 1억, 많게는 5억 원 정도의 리베이트를 줘야만 했다고 털어놓습니다.
<인터뷰>김모씨(급식 업체 관계자) : "최소 1억에서 한 5억 정도..주로 행정실 쪽으로 해서 모르는 비자금 형성이니까 밤에 식사를 한다거나 하는 그런 자리에서."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학교간부들도 지속적으로 관리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모씨(급식 업체 관계자) : "교감, 행정실 관계자분들, 대소사 경조사를 많이 챙기고요. 그리고 휴가라든가 회식이라든가."
위탁 뿐 아니라 직영업체 역시 납품 업체로 선정되기 위해선 뇌물을 주는 것이 오랜 관행이라는 것이 업자들의 설명입니다.
<인터뷰>前 급식납품업자 : "입찰할때 로비요? 놀랠 걸요. 아마. " 몇억대는 기본으로 해요. 현재 관행이에요. 지금."
학교에서 너무 자주 금품을 요구해 납품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는 납품업자도 있습니다.
<인터뷰>식자재 납품 업자 : "교장, 교감, 서무 너도나도 손벌리고 학교행사 있다고 손벌리고 하는 통해 학교는 학을 떼더라고요."
일부 학부모들은 특정 업체를 선정해달라는 교장의 압력에 역량이 안되는 납품회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괴로움을 토로합니다.
<인터뷰>학부모 : "도저히 눈으로 봐서는 지저분해서 선정할 수 없는 업체였는데, 교장 선생님이 강요를 하시니까..."
업체들은 이런 리베이트 관행 속에 이윤까지 남기려다 보니 결국 급식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털어 놓습니다.
<인터뷰>김모씨(납품업체 관계자) : "(평소 뇌물이)경비로 다 잡혀요. 그럼 이쪽 업장 책임지는 영양사들은 그 경비를 다 제하고, 또, 이윤을 내야하니까 그게 부실하게 되는 거죠."
여기에 이런 기본설비비용은 물론 전기세와 수도세 등까지 업체가 전적으로 부담해야하는 학교급식 관행도 급식사고의 또다른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지난 5월 급식비리와 연루된 전현직 교장 20여 명이 적발되기도 하는 등 끊이지 않는 급식비리, 리베이트 고리를 끊지 않는 한 저질급식 제공은 되풀이될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학교급식에서도 마찬가집니다 .
오랫동안 굳어져온 학교와 급식납품업체들의 리베이트 관행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 위탁 급식업체에서 10년 동안 근무했던 김 모 씨.
일선 학교에 급식 재료를 납품하려면 적게는 1억, 많게는 5억 원 정도의 리베이트를 줘야만 했다고 털어놓습니다.
<인터뷰>김모씨(급식 업체 관계자) : "최소 1억에서 한 5억 정도..주로 행정실 쪽으로 해서 모르는 비자금 형성이니까 밤에 식사를 한다거나 하는 그런 자리에서."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학교간부들도 지속적으로 관리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모씨(급식 업체 관계자) : "교감, 행정실 관계자분들, 대소사 경조사를 많이 챙기고요. 그리고 휴가라든가 회식이라든가."
위탁 뿐 아니라 직영업체 역시 납품 업체로 선정되기 위해선 뇌물을 주는 것이 오랜 관행이라는 것이 업자들의 설명입니다.
<인터뷰>前 급식납품업자 : "입찰할때 로비요? 놀랠 걸요. 아마. " 몇억대는 기본으로 해요. 현재 관행이에요. 지금."
학교에서 너무 자주 금품을 요구해 납품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는 납품업자도 있습니다.
<인터뷰>식자재 납품 업자 : "교장, 교감, 서무 너도나도 손벌리고 학교행사 있다고 손벌리고 하는 통해 학교는 학을 떼더라고요."
일부 학부모들은 특정 업체를 선정해달라는 교장의 압력에 역량이 안되는 납품회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괴로움을 토로합니다.
<인터뷰>학부모 : "도저히 눈으로 봐서는 지저분해서 선정할 수 없는 업체였는데, 교장 선생님이 강요를 하시니까..."
업체들은 이런 리베이트 관행 속에 이윤까지 남기려다 보니 결국 급식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털어 놓습니다.
<인터뷰>김모씨(납품업체 관계자) : "(평소 뇌물이)경비로 다 잡혀요. 그럼 이쪽 업장 책임지는 영양사들은 그 경비를 다 제하고, 또, 이윤을 내야하니까 그게 부실하게 되는 거죠."
여기에 이런 기본설비비용은 물론 전기세와 수도세 등까지 업체가 전적으로 부담해야하는 학교급식 관행도 급식사고의 또다른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지난 5월 급식비리와 연루된 전현직 교장 20여 명이 적발되기도 하는 등 끊이지 않는 급식비리, 리베이트 고리를 끊지 않는 한 저질급식 제공은 되풀이될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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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리 깊은 ‘급식 리베이트’ 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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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6-28 21:15:45
- 수정2006-06-28 22:12:26
<앵커 멘트>
학교급식에서도 마찬가집니다 .
오랫동안 굳어져온 학교와 급식납품업체들의 리베이트 관행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 위탁 급식업체에서 10년 동안 근무했던 김 모 씨.
일선 학교에 급식 재료를 납품하려면 적게는 1억, 많게는 5억 원 정도의 리베이트를 줘야만 했다고 털어놓습니다.
<인터뷰>김모씨(급식 업체 관계자) : "최소 1억에서 한 5억 정도..주로 행정실 쪽으로 해서 모르는 비자금 형성이니까 밤에 식사를 한다거나 하는 그런 자리에서."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학교간부들도 지속적으로 관리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모씨(급식 업체 관계자) : "교감, 행정실 관계자분들, 대소사 경조사를 많이 챙기고요. 그리고 휴가라든가 회식이라든가."
위탁 뿐 아니라 직영업체 역시 납품 업체로 선정되기 위해선 뇌물을 주는 것이 오랜 관행이라는 것이 업자들의 설명입니다.
<인터뷰>前 급식납품업자 : "입찰할때 로비요? 놀랠 걸요. 아마. " 몇억대는 기본으로 해요. 현재 관행이에요. 지금."
학교에서 너무 자주 금품을 요구해 납품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는 납품업자도 있습니다.
<인터뷰>식자재 납품 업자 : "교장, 교감, 서무 너도나도 손벌리고 학교행사 있다고 손벌리고 하는 통해 학교는 학을 떼더라고요."
일부 학부모들은 특정 업체를 선정해달라는 교장의 압력에 역량이 안되는 납품회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괴로움을 토로합니다.
<인터뷰>학부모 : "도저히 눈으로 봐서는 지저분해서 선정할 수 없는 업체였는데, 교장 선생님이 강요를 하시니까..."
업체들은 이런 리베이트 관행 속에 이윤까지 남기려다 보니 결국 급식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털어 놓습니다.
<인터뷰>김모씨(납품업체 관계자) : "(평소 뇌물이)경비로 다 잡혀요. 그럼 이쪽 업장 책임지는 영양사들은 그 경비를 다 제하고, 또, 이윤을 내야하니까 그게 부실하게 되는 거죠."
여기에 이런 기본설비비용은 물론 전기세와 수도세 등까지 업체가 전적으로 부담해야하는 학교급식 관행도 급식사고의 또다른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지난 5월 급식비리와 연루된 전현직 교장 20여 명이 적발되기도 하는 등 끊이지 않는 급식비리, 리베이트 고리를 끊지 않는 한 저질급식 제공은 되풀이될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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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아영 기자 g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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