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프랑스 4강 길목서 ‘격돌’

입력 2006.06.28 (22:10) 수정 2006.06.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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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월드컵에서 이변은 없었습니다.

브라질은 환상적인 역습으로 가나 돌풍을 잠재웠습니다. 프랑스도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올라 브라질과 4강길목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이진석 기잡니다.

<리포트>

뚱뚱한 호나우두, 그러나 특유의 헛다리 페인팅은 아직 쓸만했습니다.

브라질은 전반 5분, 호나우두의 월드컵 개인 최다 골 신기록인 15호 골로 앞서갔습니다.

에시엔의 결장이 뼈아팠지만 가나의 반격도 거셌습니다.

공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앞설 만큼 브라질을 몰아부쳤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열세 속에서도 기회만 오면 득점을 올린 브라질은 역시 달랐습니다.

전반 막판 아드리아누와 후반 제 호베르투의 연속골을 더한 브라질은 가나의 돌풍을 3대 0으로 잠재우고 8강에 올랐습니다.

며칠 전까지만해도 16강 탈락을 걱정하던 프랑스도 달라졌습니다.

전반 27분, 스페인의 비야에게 페너티킥 선제골을 내줬지만 신예 리베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역전 드라마는 노장들의 몫이었습니다.

후반 38분, 지단의 프리킥에 이은 비에라의 역전골.

추가시간에는 비에라의 기막힌 원터치 패스를 지단이 쐐기골로 연결해 프랑스는 3대 1의 완승을 거뒀습니다.

지단의 은퇴경기로 만들겠다고 장담했던 스페인 선수들의 코는 납작해졌습니다.

<인터뷰>지단(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 : "오히려 스페인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를 하게 만들어서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로써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독일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 잉글랜드와 포르투갈, 브라질과 프랑스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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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프랑스 4강 길목서 ‘격돌’
    • 입력 2006-06-28 21:22:25
    • 수정2006-06-28 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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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월드컵에서 이변은 없었습니다. 브라질은 환상적인 역습으로 가나 돌풍을 잠재웠습니다. 프랑스도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올라 브라질과 4강길목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이진석 기잡니다. <리포트> 뚱뚱한 호나우두, 그러나 특유의 헛다리 페인팅은 아직 쓸만했습니다. 브라질은 전반 5분, 호나우두의 월드컵 개인 최다 골 신기록인 15호 골로 앞서갔습니다. 에시엔의 결장이 뼈아팠지만 가나의 반격도 거셌습니다. 공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앞설 만큼 브라질을 몰아부쳤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열세 속에서도 기회만 오면 득점을 올린 브라질은 역시 달랐습니다. 전반 막판 아드리아누와 후반 제 호베르투의 연속골을 더한 브라질은 가나의 돌풍을 3대 0으로 잠재우고 8강에 올랐습니다. 며칠 전까지만해도 16강 탈락을 걱정하던 프랑스도 달라졌습니다. 전반 27분, 스페인의 비야에게 페너티킥 선제골을 내줬지만 신예 리베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역전 드라마는 노장들의 몫이었습니다. 후반 38분, 지단의 프리킥에 이은 비에라의 역전골. 추가시간에는 비에라의 기막힌 원터치 패스를 지단이 쐐기골로 연결해 프랑스는 3대 1의 완승을 거뒀습니다. 지단의 은퇴경기로 만들겠다고 장담했던 스페인 선수들의 코는 납작해졌습니다. <인터뷰>지단(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 : "오히려 스페인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를 하게 만들어서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로써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독일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 잉글랜드와 포르투갈, 브라질과 프랑스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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