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었다”…8강 유럽-남미 대결

입력 2006.06.29 (22:09) 수정 2006.06.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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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월드컵 8강 열전이 7월 1일과 2일 펼쳐집니다.

석연치 않은 심판판정 논란속에, 별 이변없이, 전통적 강호들의 잔치가 됐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리의 환호와 패배의 눈물로 지구촌을 들썩이고 있는 독일월드컵.

8강이 가려지는 동안 숱한 화제와 기록이 쏟아지긴 했지만 눈에 띄는 이변은 없었습니다.

개최국 독일을 비롯해 유럽이 6개, 남미가 두 개의 8강 대진표 자리를 차지하면서 아시아를 비롯한 이른바 축구 변방들의 돌풍을 허락치 않았습니다.

한국과 세네갈, 미국이 참가했던 2002년의 8강 대진과는 대조적입니다.

특히 이번 8강 진출국들 가운데 6개 나라가 17번의 역대 대회에서 모두 15번의 우승컵을 나눠 가졌을 만큼 전통적인 강호들이 8강 잔치의 주인이 됐습니다.

팀 성적뿐만 아니라 스타 탄생에서도 깜짝 출현은 없었습니다.

독일의 간판 골잡이 클로제는 예상대로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브라질의 호나우두와 잉글랜드의 베컴, 프랑스의 지단 등 기존 스타들이 이름값을 확인시켰습니다.

이처럼 이변이 허락되지 않는 이번 대회 특징은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서 비롯됐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유난히 강호들에겐 너그럽고 변방국들에겐 엄격한 판정 잣대가 이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김대길: "유럽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이 심판에게 무언의 압력이 될 수도 있다."

편파적인 판정 외에도 눈에 띄게 늘어난 경고와 퇴장 숫자 역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았지만, 심판의 주머니에서 나온 카드 수는 이미 역대 대회를 추월했습니다.

판정 논란이 끊이질 않지만 유럽과 남미 강호들이 펼칠 8강 열전은 또한번 축구의 묘미에 흠뻑 젖게 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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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변 없었다”…8강 유럽-남미 대결
    • 입력 2006-06-29 21:26:29
    • 수정2006-06-29 22: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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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월드컵 8강 열전이 7월 1일과 2일 펼쳐집니다. 석연치 않은 심판판정 논란속에, 별 이변없이, 전통적 강호들의 잔치가 됐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리의 환호와 패배의 눈물로 지구촌을 들썩이고 있는 독일월드컵. 8강이 가려지는 동안 숱한 화제와 기록이 쏟아지긴 했지만 눈에 띄는 이변은 없었습니다. 개최국 독일을 비롯해 유럽이 6개, 남미가 두 개의 8강 대진표 자리를 차지하면서 아시아를 비롯한 이른바 축구 변방들의 돌풍을 허락치 않았습니다. 한국과 세네갈, 미국이 참가했던 2002년의 8강 대진과는 대조적입니다. 특히 이번 8강 진출국들 가운데 6개 나라가 17번의 역대 대회에서 모두 15번의 우승컵을 나눠 가졌을 만큼 전통적인 강호들이 8강 잔치의 주인이 됐습니다. 팀 성적뿐만 아니라 스타 탄생에서도 깜짝 출현은 없었습니다. 독일의 간판 골잡이 클로제는 예상대로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브라질의 호나우두와 잉글랜드의 베컴, 프랑스의 지단 등 기존 스타들이 이름값을 확인시켰습니다. 이처럼 이변이 허락되지 않는 이번 대회 특징은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서 비롯됐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유난히 강호들에겐 너그럽고 변방국들에겐 엄격한 판정 잣대가 이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김대길: "유럽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이 심판에게 무언의 압력이 될 수도 있다." 편파적인 판정 외에도 눈에 띄게 늘어난 경고와 퇴장 숫자 역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았지만, 심판의 주머니에서 나온 카드 수는 이미 역대 대회를 추월했습니다. 판정 논란이 끊이질 않지만 유럽과 남미 강호들이 펼칠 8강 열전은 또한번 축구의 묘미에 흠뻑 젖게 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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