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홍보처 ‘FTA 인터뷰 조작’ 파문

입력 2006.06.30 (22:31) 수정 2006.07.0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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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홍보처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국정브리핑이 한미 FTA관련 기획기사에 하지도 않은 대학생 인터뷰를 실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국정브리핑 사이트에 한미 FTA에 대한 대학생들의 방담 기사가 났습니다.

학교와 학생들의 이름도 명시됐는데 이 가운데 연세대 학생들은 국정브리핑 기자와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며 항의를 했습니다.

<녹취>강 모씨 (연대 정외과 3학년): "옛날에 군사독재시절에 통폐합해서 언론 조작하던 시대도 아니고, 좀 기분이 나쁘긴 나쁘더라구요."

이같은 항의에 국정브리핑 기자 백 모씨는 학교와 학생 이름을 착각했다며 똑같은 내용의 방담 기사를 다른 학교와 다른 학생 이름으로 다시 실었습니다.

<녹취> 강 모씨: "다른 학교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이름이 바뀌었 다는 것 자체가..제가 보기에는 넌센스라고 보는데요...."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국정홍보처는 오늘 국정브리핑에서 기사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실었습니다.

하지도 않은 인터뷰를 한 것처럼 꾸민 것은 명백한 잘못으로 조사를 거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정홍보처는 여론을 조작할 생각이었다면 FTA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그대로 실었겠느냐며 기자 개인의 잘못으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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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홍보처 ‘FTA 인터뷰 조작’ 파문
    • 입력 2006-06-30 21:34:34
    • 수정2006-07-04 12:58:35
    뉴스 9
<앵커 멘트> 국정홍보처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국정브리핑이 한미 FTA관련 기획기사에 하지도 않은 대학생 인터뷰를 실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국정브리핑 사이트에 한미 FTA에 대한 대학생들의 방담 기사가 났습니다. 학교와 학생들의 이름도 명시됐는데 이 가운데 연세대 학생들은 국정브리핑 기자와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며 항의를 했습니다. <녹취>강 모씨 (연대 정외과 3학년): "옛날에 군사독재시절에 통폐합해서 언론 조작하던 시대도 아니고, 좀 기분이 나쁘긴 나쁘더라구요." 이같은 항의에 국정브리핑 기자 백 모씨는 학교와 학생 이름을 착각했다며 똑같은 내용의 방담 기사를 다른 학교와 다른 학생 이름으로 다시 실었습니다. <녹취> 강 모씨: "다른 학교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이름이 바뀌었 다는 것 자체가..제가 보기에는 넌센스라고 보는데요...."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국정홍보처는 오늘 국정브리핑에서 기사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실었습니다. 하지도 않은 인터뷰를 한 것처럼 꾸민 것은 명백한 잘못으로 조사를 거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정홍보처는 여론을 조작할 생각이었다면 FTA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그대로 실었겠느냐며 기자 개인의 잘못으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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