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중고’가 새 휴대전화로 둔갑
입력 2006.07.06 (22:13)
수정 2006.07.06 (22: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고장이 나서 반납된 휴대전화가 새 것으로 둔갑해 팔리고 있습니다.
몇 달동안 매장에 진열된 휴대전화도 새 것으로 팔리기는 마찬가집니다.
김기흥 기자가 현장추적으로 고발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 휴대전화를 새로 구입한 이재헌 씨.
이 휴대전화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사용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헌 씨 (휴대전화 구입 피해자) : "6월 28일 샀는데 3월 통화 목록이 있고 모르는 사람들의 번호가 저장돼 있고..."
휴대전화를 판 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인터뷰> 판매처 직원 : "우선적으로 새 단말기 파는 것이 원칙이고 기계가 없으면 가지고 와요 사무실에서..."
하지만 이 휴대전화는 이미 4달전 개통된 것.
입력돼 있는 번호로 전화를 하자 전 주인이 나옵니다.
<인터뷰> 휴대전화 전 주인 : "제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사람인데 휴대전화가 안 터져서 반납한 거예요."
이처럼 최근 중고 휴대폰이 신제품으로 팔리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숙 씨 (휴대전화 구입 피해자) : "3번은 잘 안 눌러지고 통화하다가 끊어진다거나. 누적된 까만 때가..."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먼저 결함이 있어 반납된 휴대전화가 이른바 '초기화 작업'을 통해 사용한 흔적이 삭제된 뒤 새 제품으로 판매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 봉인 라벨도 새로 붙여집니다.
<인터뷰> 전자상가 판매상 : "불량 체크해서 들어갔다 나온 것일 수 있죠 (소비자 입장에서 한 번 고장난 것은 새 제품이라고 생각안하죠?) 소비자는 모르죠."
<인터뷰> 전자상가 판매상 : "잘 처리를 못한 거죠 초기화하고 팔아아죠 허허 (초기화는 쉬운가요?) 버튼 누르면 초기화 되죠."
또 매장에 진열돼 있던 휴대전화가 새 제품으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판매상 : "(DP(진열된 휴대전화)도 다시 도매로 들어가서 박스로 포장해서 라벨을 붙여서 새 것으로 팔리나요?) 그렇죠. 손실을 판매하는데서 볼 수 없어요."
일단은 이 봉인 라벨이 훼손돼 있을 경우에는 새 제품이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찢어진 봉인 라벨 위에 교묘하게 다시 라벨을 붙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현장추적 김기흥입니다.
고장이 나서 반납된 휴대전화가 새 것으로 둔갑해 팔리고 있습니다.
몇 달동안 매장에 진열된 휴대전화도 새 것으로 팔리기는 마찬가집니다.
김기흥 기자가 현장추적으로 고발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 휴대전화를 새로 구입한 이재헌 씨.
이 휴대전화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사용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헌 씨 (휴대전화 구입 피해자) : "6월 28일 샀는데 3월 통화 목록이 있고 모르는 사람들의 번호가 저장돼 있고..."
휴대전화를 판 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인터뷰> 판매처 직원 : "우선적으로 새 단말기 파는 것이 원칙이고 기계가 없으면 가지고 와요 사무실에서..."
하지만 이 휴대전화는 이미 4달전 개통된 것.
입력돼 있는 번호로 전화를 하자 전 주인이 나옵니다.
<인터뷰> 휴대전화 전 주인 : "제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사람인데 휴대전화가 안 터져서 반납한 거예요."
이처럼 최근 중고 휴대폰이 신제품으로 팔리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숙 씨 (휴대전화 구입 피해자) : "3번은 잘 안 눌러지고 통화하다가 끊어진다거나. 누적된 까만 때가..."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먼저 결함이 있어 반납된 휴대전화가 이른바 '초기화 작업'을 통해 사용한 흔적이 삭제된 뒤 새 제품으로 판매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 봉인 라벨도 새로 붙여집니다.
<인터뷰> 전자상가 판매상 : "불량 체크해서 들어갔다 나온 것일 수 있죠 (소비자 입장에서 한 번 고장난 것은 새 제품이라고 생각안하죠?) 소비자는 모르죠."
<인터뷰> 전자상가 판매상 : "잘 처리를 못한 거죠 초기화하고 팔아아죠 허허 (초기화는 쉬운가요?) 버튼 누르면 초기화 되죠."
또 매장에 진열돼 있던 휴대전화가 새 제품으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판매상 : "(DP(진열된 휴대전화)도 다시 도매로 들어가서 박스로 포장해서 라벨을 붙여서 새 것으로 팔리나요?) 그렇죠. 손실을 판매하는데서 볼 수 없어요."
일단은 이 봉인 라벨이 훼손돼 있을 경우에는 새 제품이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찢어진 봉인 라벨 위에 교묘하게 다시 라벨을 붙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현장추적 김기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장추적] ‘중고’가 새 휴대전화로 둔갑
-
- 입력 2006-07-06 21:33:48
- 수정2006-07-06 22:28:29
<앵커 멘트>
고장이 나서 반납된 휴대전화가 새 것으로 둔갑해 팔리고 있습니다.
몇 달동안 매장에 진열된 휴대전화도 새 것으로 팔리기는 마찬가집니다.
김기흥 기자가 현장추적으로 고발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 휴대전화를 새로 구입한 이재헌 씨.
이 휴대전화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사용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헌 씨 (휴대전화 구입 피해자) : "6월 28일 샀는데 3월 통화 목록이 있고 모르는 사람들의 번호가 저장돼 있고..."
휴대전화를 판 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인터뷰> 판매처 직원 : "우선적으로 새 단말기 파는 것이 원칙이고 기계가 없으면 가지고 와요 사무실에서..."
하지만 이 휴대전화는 이미 4달전 개통된 것.
입력돼 있는 번호로 전화를 하자 전 주인이 나옵니다.
<인터뷰> 휴대전화 전 주인 : "제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사람인데 휴대전화가 안 터져서 반납한 거예요."
이처럼 최근 중고 휴대폰이 신제품으로 팔리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숙 씨 (휴대전화 구입 피해자) : "3번은 잘 안 눌러지고 통화하다가 끊어진다거나. 누적된 까만 때가..."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먼저 결함이 있어 반납된 휴대전화가 이른바 '초기화 작업'을 통해 사용한 흔적이 삭제된 뒤 새 제품으로 판매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 봉인 라벨도 새로 붙여집니다.
<인터뷰> 전자상가 판매상 : "불량 체크해서 들어갔다 나온 것일 수 있죠 (소비자 입장에서 한 번 고장난 것은 새 제품이라고 생각안하죠?) 소비자는 모르죠."
<인터뷰> 전자상가 판매상 : "잘 처리를 못한 거죠 초기화하고 팔아아죠 허허 (초기화는 쉬운가요?) 버튼 누르면 초기화 되죠."
또 매장에 진열돼 있던 휴대전화가 새 제품으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판매상 : "(DP(진열된 휴대전화)도 다시 도매로 들어가서 박스로 포장해서 라벨을 붙여서 새 것으로 팔리나요?) 그렇죠. 손실을 판매하는데서 볼 수 없어요."
일단은 이 봉인 라벨이 훼손돼 있을 경우에는 새 제품이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찢어진 봉인 라벨 위에 교묘하게 다시 라벨을 붙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현장추적 김기흥입니다.
-
-
김기흥 기자 heung@kbs.co.kr
김기흥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