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살인 폭염 기승…112명 사망

입력 2006.08.0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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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한달간 유럽을 휩쓴 폭염으로 프랑스에서만 112명이 숨졌습니다.

미국에선 기상관측사상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합니다.

지구촌 폭염 소식 홍석우 기잡니다.

<리포트>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프랑스에서 지난 한달간 더위로 인해 숨진 사람이 112명에 이른다고 프랑스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66명은 75살에서 94살의 노인이었습니다.

무더위에 노출된 현장 근로자도 12명이나 숨졌습니다.

네덜란드도 지난달 평균기온이 섭씨 22도를 기록해 30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계속되는 고온으로 암스테르담의 동물원에서는 북극곰에게 인공눈을 뿌려줬습니다.

<인터뷰>프레드 반 덴 호프(사육사): "여름에 암스테르담에서 북극곰에게 눈을 주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죠."

미국은 불볕더위로 캘리포니아주에서만 1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인터뷰>아놀드 슈와제네거 (주지사): "150명의 인명피해와 소들도 3만마리 이상 죽었다."

뉴욕과 워싱턴 등 동부지역은 서부지역보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40도를 넘고 있습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폭염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대대적인 에너지절약 캠페인에 엠파이어스테이츠빌딩의 불도 꺼졌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올 여름 미국과 유럽의 이상 고온 현상이 지구온난화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올 여름 무더위가 기상관측사상 최고였던 1933년의 기록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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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살인 폭염 기승…112명 사망
    • 입력 2006-08-04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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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한달간 유럽을 휩쓴 폭염으로 프랑스에서만 112명이 숨졌습니다. 미국에선 기상관측사상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합니다. 지구촌 폭염 소식 홍석우 기잡니다. <리포트>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프랑스에서 지난 한달간 더위로 인해 숨진 사람이 112명에 이른다고 프랑스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66명은 75살에서 94살의 노인이었습니다. 무더위에 노출된 현장 근로자도 12명이나 숨졌습니다. 네덜란드도 지난달 평균기온이 섭씨 22도를 기록해 30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계속되는 고온으로 암스테르담의 동물원에서는 북극곰에게 인공눈을 뿌려줬습니다. <인터뷰>프레드 반 덴 호프(사육사): "여름에 암스테르담에서 북극곰에게 눈을 주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죠." 미국은 불볕더위로 캘리포니아주에서만 1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인터뷰>아놀드 슈와제네거 (주지사): "150명의 인명피해와 소들도 3만마리 이상 죽었다." 뉴욕과 워싱턴 등 동부지역은 서부지역보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40도를 넘고 있습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폭염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대대적인 에너지절약 캠페인에 엠파이어스테이츠빌딩의 불도 꺼졌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올 여름 미국과 유럽의 이상 고온 현상이 지구온난화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올 여름 무더위가 기상관측사상 최고였던 1933년의 기록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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