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끔찍했던 동원호 억류 123일
입력 2006.08.06 (21:52)
수정 2006.08.0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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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신 대로, 선원들의 표정엔 아직도 풀려난 기쁨못지않게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그동안 고통과 불안이 그만큼 심했다는 얘긴데, 동원호엔 그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황상기(기관장) : "(해적)보트에서 쏴서 여기로 뚫고 들어왔습니다. 완전히 관통했습니다."
해적들이 탄 2대의 보트는 기관총을 난사하며 순식간에 접근했습니다.
동원호 곳곳에는 당시 총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인터뷰>황상기 (기관장): " (해적보트가)계속 총을 쐈습니다. 그래서 속도를 낮추고 (해적들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왔습니다."
납치된 직후 선원들은 해적들의 감시속에서 극도의 불안하고 불편한 생활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해적들은 선원들이 기르던 개 4마리도 잔인하게 죽였습니다.
식수와 전기는 자체 증류장비와 자가 발전장치를 통해 해결했지만, 음식과 약품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납치 초기 일부 선원들이 말라리아에 걸리기도 했지만 다행히 외부에서 공급된 약을 먹고 나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협상 결렬에 대한 공포가 선원들을 가장 힘들게 했습니다.
<인터뷰>김두익 (기관사): "돈안주면 죽인다고.. 총들이대고 목숨을 위협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회사를 의식해서인지 선원들은 말을 아꼈지만, 123일 동안 이들이 겪은 고통과 불안은 고스란히 동원호에 남아있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보신 대로, 선원들의 표정엔 아직도 풀려난 기쁨못지않게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그동안 고통과 불안이 그만큼 심했다는 얘긴데, 동원호엔 그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황상기(기관장) : "(해적)보트에서 쏴서 여기로 뚫고 들어왔습니다. 완전히 관통했습니다."
해적들이 탄 2대의 보트는 기관총을 난사하며 순식간에 접근했습니다.
동원호 곳곳에는 당시 총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인터뷰>황상기 (기관장): " (해적보트가)계속 총을 쐈습니다. 그래서 속도를 낮추고 (해적들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왔습니다."
납치된 직후 선원들은 해적들의 감시속에서 극도의 불안하고 불편한 생활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해적들은 선원들이 기르던 개 4마리도 잔인하게 죽였습니다.
식수와 전기는 자체 증류장비와 자가 발전장치를 통해 해결했지만, 음식과 약품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납치 초기 일부 선원들이 말라리아에 걸리기도 했지만 다행히 외부에서 공급된 약을 먹고 나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협상 결렬에 대한 공포가 선원들을 가장 힘들게 했습니다.
<인터뷰>김두익 (기관사): "돈안주면 죽인다고.. 총들이대고 목숨을 위협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회사를 의식해서인지 선원들은 말을 아꼈지만, 123일 동안 이들이 겪은 고통과 불안은 고스란히 동원호에 남아있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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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취재] ②끔찍했던 동원호 억류 1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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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8-06 21:14:23
- 수정2006-08-06 21:57:23
<앵커 멘트>
보신 대로, 선원들의 표정엔 아직도 풀려난 기쁨못지않게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그동안 고통과 불안이 그만큼 심했다는 얘긴데, 동원호엔 그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황상기(기관장) : "(해적)보트에서 쏴서 여기로 뚫고 들어왔습니다. 완전히 관통했습니다."
해적들이 탄 2대의 보트는 기관총을 난사하며 순식간에 접근했습니다.
동원호 곳곳에는 당시 총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인터뷰>황상기 (기관장): " (해적보트가)계속 총을 쐈습니다. 그래서 속도를 낮추고 (해적들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왔습니다."
납치된 직후 선원들은 해적들의 감시속에서 극도의 불안하고 불편한 생활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해적들은 선원들이 기르던 개 4마리도 잔인하게 죽였습니다.
식수와 전기는 자체 증류장비와 자가 발전장치를 통해 해결했지만, 음식과 약품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납치 초기 일부 선원들이 말라리아에 걸리기도 했지만 다행히 외부에서 공급된 약을 먹고 나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협상 결렬에 대한 공포가 선원들을 가장 힘들게 했습니다.
<인터뷰>김두익 (기관사): "돈안주면 죽인다고.. 총들이대고 목숨을 위협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회사를 의식해서인지 선원들은 말을 아꼈지만, 123일 동안 이들이 겪은 고통과 불안은 고스란히 동원호에 남아있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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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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