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외부 선장론’…분분한 해석 ‘쐐기’

입력 2006.08.07 (22:13) 수정 2006.08.0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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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나온 대통령의 '외부 선장' 발언이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 갖가지 해석이 쏟아지자, 청와대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 가운데 이른바 외부 선장 관련 대목입니다.

"당을 잘 지키고 있으면 좋은 선장이 탈 수도 있고 열린우리당 내부에도 좋은 인재가 많다 당 내외부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면 된다"

이를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자 청와대는 오늘 일부 언론이 자의적 해석으로 본뜻을 왜곡하고 있다며 설명에 나섰습니다.

선장을 정하는 민주적 경쟁에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는 원론적 언급이다, 열린우리당의 가치와 정체성을 뿌리내려서 탄탄한 거목으로 만들자는 게 핵심 취지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대통령의 이 발언에 대한 언급을 일절 삼갔습니다.

다만 한 당직자는 당의 가치와 정체성 유지가 중요하다는 선 자강론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청와대와 비슷한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민병두(열린우리당 홍보기획위원장) : "울타리가 강해지면 스스로 정체성 잃지 않고 외부 인사 영입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일반 의원들 가운데는 외부 인사 영입 필요성을 제기한 것 당내 대선 주자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인터뷰>채수찬(열린우리당 의원) : "외연을 확대해서 경쟁력있는 후보를 결정하라는 것.."

어떻든 그동안 애써 닫아뒀던 정계 개편 논의의 물꼬가 대통령의 발언으로 이제 트인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습니다.

야 3당은 여당발 정계 개편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여당내 대선 주자에 대한 경고다 민생과는 관계없는 내부 갈등이다고 비판적으로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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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대통령 ‘외부 선장론’…분분한 해석 ‘쐐기’
    • 입력 2006-08-07 21:03:43
    • 수정2006-08-07 22: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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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나온 대통령의 '외부 선장' 발언이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 갖가지 해석이 쏟아지자, 청와대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 가운데 이른바 외부 선장 관련 대목입니다. "당을 잘 지키고 있으면 좋은 선장이 탈 수도 있고 열린우리당 내부에도 좋은 인재가 많다 당 내외부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면 된다" 이를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자 청와대는 오늘 일부 언론이 자의적 해석으로 본뜻을 왜곡하고 있다며 설명에 나섰습니다. 선장을 정하는 민주적 경쟁에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는 원론적 언급이다, 열린우리당의 가치와 정체성을 뿌리내려서 탄탄한 거목으로 만들자는 게 핵심 취지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대통령의 이 발언에 대한 언급을 일절 삼갔습니다. 다만 한 당직자는 당의 가치와 정체성 유지가 중요하다는 선 자강론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청와대와 비슷한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민병두(열린우리당 홍보기획위원장) : "울타리가 강해지면 스스로 정체성 잃지 않고 외부 인사 영입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일반 의원들 가운데는 외부 인사 영입 필요성을 제기한 것 당내 대선 주자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인터뷰>채수찬(열린우리당 의원) : "외연을 확대해서 경쟁력있는 후보를 결정하라는 것.." 어떻든 그동안 애써 닫아뒀던 정계 개편 논의의 물꼬가 대통령의 발언으로 이제 트인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습니다. 야 3당은 여당발 정계 개편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여당내 대선 주자에 대한 경고다 민생과는 관계없는 내부 갈등이다고 비판적으로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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