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브레이크 없는 카드 발급 경쟁
입력 2006.09.12 (22:18)
수정 2006.09.1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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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2년 우리 금융계를 휘청거리게 했던 신용카드 대란을 우려케 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LG카드 매각 이후 업계의 도를 넘는 유치경쟁이 재연되면서 카드 발급건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박상민 기자 심층 취재입니다.
<리포트>
백화점 통로에 설치된 신용카드 모집 창구입니다.
고정시설이 아닌 간이 설치대여서 단속 대상입니다.
또 다른 지하통로 한켠에서도 길거리 모집이나 다를 바 없는 카드 영업이 한창입니다.
<인터뷰>카드 모집인: "고객들 편의를 위해서 여기서 하고 있다.."
출혈경쟁도 서슴지 않습니다.
기름 값이 크게 오르자 카드사들은 리터당 20원 정도 받는 가맹점 수수료 이상으로 기름값을 깎아주고 있습니다.
특히 카드사들은 최근에 특정 날짜에 상관없이 일년내내 할인혜택을 주고 있어 말 그대로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죽기살기 식 고객 확보전쟁이 벌어지면서 신용카드 발급도 늘고 있습니다.
카드 대란 뒤 지난 해까지 계속 줄었지만 올들어 백만장 이상 증가했습니다.
카드 부실화의 주범인 복수카드 소지자도 지난 해보다 6만명이 늘었고, 카드로 신용대출을 받는 카드론도 연말까지 1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구용욱 (대우증권 기업분석팀장): "LG카드 매각 이후 인수합병 매물이 없기때문에 고객을 늘리기 위해서는 다른 회사 고객을 뺏어오는 수밖에 없어 수익이 줄더라도마케팅이 치열할 수 밖에 없다..."
카드업계는 카드연체율이 8%대로 안정돼 있고, 현금대출 비중도 전체매출의 20%대에 불과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황명희 (여신금융협회 팀장): "연체율과 현금대출비중, 유보율 등이 좋아져 또다시 위기가 올 것이란 전망은 성급하다.."
경기전망이 밝지 않은데다 가계 빚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치열한 카드발급 경쟁이 지난 2002년과 같은 또 한차례의 카드 대란을 몰고오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지난 2002년 우리 금융계를 휘청거리게 했던 신용카드 대란을 우려케 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LG카드 매각 이후 업계의 도를 넘는 유치경쟁이 재연되면서 카드 발급건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박상민 기자 심층 취재입니다.
<리포트>
백화점 통로에 설치된 신용카드 모집 창구입니다.
고정시설이 아닌 간이 설치대여서 단속 대상입니다.
또 다른 지하통로 한켠에서도 길거리 모집이나 다를 바 없는 카드 영업이 한창입니다.
<인터뷰>카드 모집인: "고객들 편의를 위해서 여기서 하고 있다.."
출혈경쟁도 서슴지 않습니다.
기름 값이 크게 오르자 카드사들은 리터당 20원 정도 받는 가맹점 수수료 이상으로 기름값을 깎아주고 있습니다.
특히 카드사들은 최근에 특정 날짜에 상관없이 일년내내 할인혜택을 주고 있어 말 그대로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죽기살기 식 고객 확보전쟁이 벌어지면서 신용카드 발급도 늘고 있습니다.
카드 대란 뒤 지난 해까지 계속 줄었지만 올들어 백만장 이상 증가했습니다.
카드 부실화의 주범인 복수카드 소지자도 지난 해보다 6만명이 늘었고, 카드로 신용대출을 받는 카드론도 연말까지 1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구용욱 (대우증권 기업분석팀장): "LG카드 매각 이후 인수합병 매물이 없기때문에 고객을 늘리기 위해서는 다른 회사 고객을 뺏어오는 수밖에 없어 수익이 줄더라도마케팅이 치열할 수 밖에 없다..."
카드업계는 카드연체율이 8%대로 안정돼 있고, 현금대출 비중도 전체매출의 20%대에 불과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황명희 (여신금융협회 팀장): "연체율과 현금대출비중, 유보율 등이 좋아져 또다시 위기가 올 것이란 전망은 성급하다.."
경기전망이 밝지 않은데다 가계 빚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치열한 카드발급 경쟁이 지난 2002년과 같은 또 한차례의 카드 대란을 몰고오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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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9-12 21:13:25
- 수정2006-09-12 22:24:27
<앵커 멘트>
지난 2002년 우리 금융계를 휘청거리게 했던 신용카드 대란을 우려케 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LG카드 매각 이후 업계의 도를 넘는 유치경쟁이 재연되면서 카드 발급건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박상민 기자 심층 취재입니다.
<리포트>
백화점 통로에 설치된 신용카드 모집 창구입니다.
고정시설이 아닌 간이 설치대여서 단속 대상입니다.
또 다른 지하통로 한켠에서도 길거리 모집이나 다를 바 없는 카드 영업이 한창입니다.
<인터뷰>카드 모집인: "고객들 편의를 위해서 여기서 하고 있다.."
출혈경쟁도 서슴지 않습니다.
기름 값이 크게 오르자 카드사들은 리터당 20원 정도 받는 가맹점 수수료 이상으로 기름값을 깎아주고 있습니다.
특히 카드사들은 최근에 특정 날짜에 상관없이 일년내내 할인혜택을 주고 있어 말 그대로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죽기살기 식 고객 확보전쟁이 벌어지면서 신용카드 발급도 늘고 있습니다.
카드 대란 뒤 지난 해까지 계속 줄었지만 올들어 백만장 이상 증가했습니다.
카드 부실화의 주범인 복수카드 소지자도 지난 해보다 6만명이 늘었고, 카드로 신용대출을 받는 카드론도 연말까지 1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구용욱 (대우증권 기업분석팀장): "LG카드 매각 이후 인수합병 매물이 없기때문에 고객을 늘리기 위해서는 다른 회사 고객을 뺏어오는 수밖에 없어 수익이 줄더라도마케팅이 치열할 수 밖에 없다..."
카드업계는 카드연체율이 8%대로 안정돼 있고, 현금대출 비중도 전체매출의 20%대에 불과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황명희 (여신금융협회 팀장): "연체율과 현금대출비중, 유보율 등이 좋아져 또다시 위기가 올 것이란 전망은 성급하다.."
경기전망이 밝지 않은데다 가계 빚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치열한 카드발급 경쟁이 지난 2002년과 같은 또 한차례의 카드 대란을 몰고오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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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 기자 sa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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