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풍녀’ 생명 경시 광고 비난 봇물
입력 2006.09.13 (22:20)
수정 2006.09.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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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아지를 풍선다발에 매달아 하늘로 날리는 엽기적인 동영상이 퍼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생명을 장난감처럼 광고에 이용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표정하게 풍선에 헬륨가스를 넣는 젊은 여성.
강아지에 하나 둘 풍선을 묶더니 슬쩍 손에서 개를 놓아 버립니다.
여성은 하늘 저편으로 사라지는 개를 바라보며 억지로 울먹이는 표정이지만, 이 와중에도 윗 옷에는 한 인터넷 업체의 이름이 선명합니다.
어제부터 인터넷 포탈 사이트에 유포된 이 동영상을 두고, 억지 광고를 위해 생명을 장난감 다루듯 했다는 네티즌의 비난이 잇따랐습니다.
등장 여성에는 '개풍녀'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그런데도 업체는 모르는 일이라고 발을 뺍니다.
<인터뷰>OO 인터넷 업체 관계자 : "저희를 도와주는 사람이 그런 마케팅의 효과를 노릴 수도 있는 거고 거기에 대해서 파악된 바가 없어서 말씀을 못드리는 거죠. 공식적으로..."
비난이 계속되자 오늘은, 낚싯줄에 연결된 개를 다시 끌어내린 후속 동영상이 등장했습니다.
결국 광고 효과를 노린 자작극이라는 얘기입니다.
<인터뷰>박행석(정보통신윤리위 심의실장) : "필터링은 분명 필요한데, 정부의 규제보다는, 인터넷 업체들의 자율적 규제가 필요하다."
광고에 생명까지 이용되는데도 방송이나 인쇄매체와는 달리 인터넷 공간에는 이런 광고를 규제할 수 있는 장치가 아직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강아지를 풍선다발에 매달아 하늘로 날리는 엽기적인 동영상이 퍼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생명을 장난감처럼 광고에 이용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표정하게 풍선에 헬륨가스를 넣는 젊은 여성.
강아지에 하나 둘 풍선을 묶더니 슬쩍 손에서 개를 놓아 버립니다.
여성은 하늘 저편으로 사라지는 개를 바라보며 억지로 울먹이는 표정이지만, 이 와중에도 윗 옷에는 한 인터넷 업체의 이름이 선명합니다.
어제부터 인터넷 포탈 사이트에 유포된 이 동영상을 두고, 억지 광고를 위해 생명을 장난감 다루듯 했다는 네티즌의 비난이 잇따랐습니다.
등장 여성에는 '개풍녀'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그런데도 업체는 모르는 일이라고 발을 뺍니다.
<인터뷰>OO 인터넷 업체 관계자 : "저희를 도와주는 사람이 그런 마케팅의 효과를 노릴 수도 있는 거고 거기에 대해서 파악된 바가 없어서 말씀을 못드리는 거죠. 공식적으로..."
비난이 계속되자 오늘은, 낚싯줄에 연결된 개를 다시 끌어내린 후속 동영상이 등장했습니다.
결국 광고 효과를 노린 자작극이라는 얘기입니다.
<인터뷰>박행석(정보통신윤리위 심의실장) : "필터링은 분명 필요한데, 정부의 규제보다는, 인터넷 업체들의 자율적 규제가 필요하다."
광고에 생명까지 이용되는데도 방송이나 인쇄매체와는 달리 인터넷 공간에는 이런 광고를 규제할 수 있는 장치가 아직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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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풍녀’ 생명 경시 광고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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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9-13 21:20:50
- 수정2006-09-13 22:21:17
<앵커 멘트>
강아지를 풍선다발에 매달아 하늘로 날리는 엽기적인 동영상이 퍼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생명을 장난감처럼 광고에 이용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표정하게 풍선에 헬륨가스를 넣는 젊은 여성.
강아지에 하나 둘 풍선을 묶더니 슬쩍 손에서 개를 놓아 버립니다.
여성은 하늘 저편으로 사라지는 개를 바라보며 억지로 울먹이는 표정이지만, 이 와중에도 윗 옷에는 한 인터넷 업체의 이름이 선명합니다.
어제부터 인터넷 포탈 사이트에 유포된 이 동영상을 두고, 억지 광고를 위해 생명을 장난감 다루듯 했다는 네티즌의 비난이 잇따랐습니다.
등장 여성에는 '개풍녀'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그런데도 업체는 모르는 일이라고 발을 뺍니다.
<인터뷰>OO 인터넷 업체 관계자 : "저희를 도와주는 사람이 그런 마케팅의 효과를 노릴 수도 있는 거고 거기에 대해서 파악된 바가 없어서 말씀을 못드리는 거죠. 공식적으로..."
비난이 계속되자 오늘은, 낚싯줄에 연결된 개를 다시 끌어내린 후속 동영상이 등장했습니다.
결국 광고 효과를 노린 자작극이라는 얘기입니다.
<인터뷰>박행석(정보통신윤리위 심의실장) : "필터링은 분명 필요한데, 정부의 규제보다는, 인터넷 업체들의 자율적 규제가 필요하다."
광고에 생명까지 이용되는데도 방송이나 인쇄매체와는 달리 인터넷 공간에는 이런 광고를 규제할 수 있는 장치가 아직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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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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