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시화호 불법 어로 ‘몸살’
입력 2006.09.13 (22:20)
수정 2006.09.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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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전 공무원들까지 한몫껴 말썽이 됐던 시화호의 불법어로 행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어철인 요즘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화호 단속선이 뭔가를 발견하고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단속망에 걸린 건 불법 고기잡이 어선들.
단속선이 다가가자 고기잡이 배들이 줄행랑을 칩니다.
추격전 끝에 잡힌 어선의 그물을 걷어 올리자 금값인 가을 전어떼가 가득합니다.
생태계 보호를 위해 시화호는 고기잡이 자체가 금지된 지역.
대부분 불법어로는 단속이 뜸한 야간에 이뤄지지만 요즘은 밤낮을 가리지 않습니다
<녹취>불법 어로 어민: "막아 놓고 18년 동안 이렇게 했으면서 어떻게 하라는 거야. 대책도 없이 마냥."
단속반을 발견하고선 아예 배를 두고 도망 가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대부분 등록 되지 않은 불법 어선들입니다.
<인터뷰>이한진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이렇게 배를 버리고 도망가는 경우엔 무등록 선박이다 보니소유주 확인이 안돼 어려운 부분이 있다."
아예 싹쓸이 하려는 속셈인지 저인망식 그물까지 곳곳에 처져 있습니다.
외지인들의 원정 전어잡이 배도 등장했습니다.
호수 안을 불법 어선이 휘젓고 다니는 동안 호숫가에서도 불법 낚시판이 펼쳐집니다.
낚시꾼들에게 불법 행위에 대한 죄책감이 사라진지는 이미 오래입니다.
<인터뷰>불법 낚시꾼: "바닷가에 나오면 시민들이 낚싯대 들고 와서 할 수 있는 데가 어디 있겠어요. 만만하게 나올 데가 여기에요."
밤이 되면 불법은 절정에 오릅니다.
방파제 난간마다 잡힌 고기들이 가득 널려 있습니다.
손 맛을 본 탓에 좀처럼 떠날 줄도 모릅니다.
<인터뷰>불법 낚시꾼: "상수도 보호구역이랑 낚시랑 무슨 상관이에 요.여기 와서 몇 천 마리씩 잡아가는 것도 아니고..."
오염된 호수라는 오명을 간신히 벗어 던진 시화호, 불법 고기잡이라는 새로운 골칫거리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송창언입니다.
얼마전 공무원들까지 한몫껴 말썽이 됐던 시화호의 불법어로 행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어철인 요즘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화호 단속선이 뭔가를 발견하고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단속망에 걸린 건 불법 고기잡이 어선들.
단속선이 다가가자 고기잡이 배들이 줄행랑을 칩니다.
추격전 끝에 잡힌 어선의 그물을 걷어 올리자 금값인 가을 전어떼가 가득합니다.
생태계 보호를 위해 시화호는 고기잡이 자체가 금지된 지역.
대부분 불법어로는 단속이 뜸한 야간에 이뤄지지만 요즘은 밤낮을 가리지 않습니다
<녹취>불법 어로 어민: "막아 놓고 18년 동안 이렇게 했으면서 어떻게 하라는 거야. 대책도 없이 마냥."
단속반을 발견하고선 아예 배를 두고 도망 가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대부분 등록 되지 않은 불법 어선들입니다.
<인터뷰>이한진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이렇게 배를 버리고 도망가는 경우엔 무등록 선박이다 보니소유주 확인이 안돼 어려운 부분이 있다."
아예 싹쓸이 하려는 속셈인지 저인망식 그물까지 곳곳에 처져 있습니다.
외지인들의 원정 전어잡이 배도 등장했습니다.
호수 안을 불법 어선이 휘젓고 다니는 동안 호숫가에서도 불법 낚시판이 펼쳐집니다.
낚시꾼들에게 불법 행위에 대한 죄책감이 사라진지는 이미 오래입니다.
<인터뷰>불법 낚시꾼: "바닷가에 나오면 시민들이 낚싯대 들고 와서 할 수 있는 데가 어디 있겠어요. 만만하게 나올 데가 여기에요."
밤이 되면 불법은 절정에 오릅니다.
방파제 난간마다 잡힌 고기들이 가득 널려 있습니다.
손 맛을 본 탓에 좀처럼 떠날 줄도 모릅니다.
<인터뷰>불법 낚시꾼: "상수도 보호구역이랑 낚시랑 무슨 상관이에 요.여기 와서 몇 천 마리씩 잡아가는 것도 아니고..."
오염된 호수라는 오명을 간신히 벗어 던진 시화호, 불법 고기잡이라는 새로운 골칫거리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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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시화호 불법 어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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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9-13 21:21:58
- 수정2006-09-13 22: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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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공무원들까지 한몫껴 말썽이 됐던 시화호의 불법어로 행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어철인 요즘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화호 단속선이 뭔가를 발견하고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단속망에 걸린 건 불법 고기잡이 어선들.
단속선이 다가가자 고기잡이 배들이 줄행랑을 칩니다.
추격전 끝에 잡힌 어선의 그물을 걷어 올리자 금값인 가을 전어떼가 가득합니다.
생태계 보호를 위해 시화호는 고기잡이 자체가 금지된 지역.
대부분 불법어로는 단속이 뜸한 야간에 이뤄지지만 요즘은 밤낮을 가리지 않습니다
<녹취>불법 어로 어민: "막아 놓고 18년 동안 이렇게 했으면서 어떻게 하라는 거야. 대책도 없이 마냥."
단속반을 발견하고선 아예 배를 두고 도망 가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대부분 등록 되지 않은 불법 어선들입니다.
<인터뷰>이한진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이렇게 배를 버리고 도망가는 경우엔 무등록 선박이다 보니소유주 확인이 안돼 어려운 부분이 있다."
아예 싹쓸이 하려는 속셈인지 저인망식 그물까지 곳곳에 처져 있습니다.
외지인들의 원정 전어잡이 배도 등장했습니다.
호수 안을 불법 어선이 휘젓고 다니는 동안 호숫가에서도 불법 낚시판이 펼쳐집니다.
낚시꾼들에게 불법 행위에 대한 죄책감이 사라진지는 이미 오래입니다.
<인터뷰>불법 낚시꾼: "바닷가에 나오면 시민들이 낚싯대 들고 와서 할 수 있는 데가 어디 있겠어요. 만만하게 나올 데가 여기에요."
밤이 되면 불법은 절정에 오릅니다.
방파제 난간마다 잡힌 고기들이 가득 널려 있습니다.
손 맛을 본 탓에 좀처럼 떠날 줄도 모릅니다.
<인터뷰>불법 낚시꾼: "상수도 보호구역이랑 낚시랑 무슨 상관이에 요.여기 와서 몇 천 마리씩 잡아가는 것도 아니고..."
오염된 호수라는 오명을 간신히 벗어 던진 시화호, 불법 고기잡이라는 새로운 골칫거리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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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언 기자 heip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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