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터널 공사장 세번째 붕괴

입력 2006.09.13 (22:20) 수정 2006.09.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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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춘천의 소양강댐에서 보조 여수로 터널 공사중에 또다시 수천톤의 암석이 무너져내리고 있습니다.

이번이 세번째여서 댐 하류 주민들은 더 큰 사고가 나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양강댐 보조 여수로 1터널 공사현장에서 커다란 암석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붕괴 현상은 이틀째 그칠 줄 모르고 있습니다.

직경 14미터에 터널을 가득 메운 돌만 5천 톤이 넘습니다.

2004년 8월 공사가 시작된 이후 벌써 세번째입니다.

수자원공사 등 공사 관계자들은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빗물이 스며들어 일부 지층이 하중을 견디지 못해 붕괴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대규(청정환경연대) : "건교부에서는 안전하다고 회신하고 결국 이러한 사태를 유발..엄청난 사건이다."

처음부터 지질조사가 부실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허천(한나라당 국회의원) : "일부 지역에는 눈가림으로 숏크리트를 쳐 놓은 상태라고 들었다.. 아예 처음부터 잘못되지 않았나..."

이같이 붕괴사고가 잇따르면서 소양댐 자체의 지반을 약화시킨다는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와 시공회사는 공사를 중단하고 정밀 안전 점검을 받은 뒤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2008년 완공도 불투명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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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양강댐 터널 공사장 세번째 붕괴
    • 입력 2006-09-13 21:30:57
    • 수정2006-09-13 22: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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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춘천의 소양강댐에서 보조 여수로 터널 공사중에 또다시 수천톤의 암석이 무너져내리고 있습니다. 이번이 세번째여서 댐 하류 주민들은 더 큰 사고가 나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양강댐 보조 여수로 1터널 공사현장에서 커다란 암석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붕괴 현상은 이틀째 그칠 줄 모르고 있습니다. 직경 14미터에 터널을 가득 메운 돌만 5천 톤이 넘습니다. 2004년 8월 공사가 시작된 이후 벌써 세번째입니다. 수자원공사 등 공사 관계자들은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빗물이 스며들어 일부 지층이 하중을 견디지 못해 붕괴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대규(청정환경연대) : "건교부에서는 안전하다고 회신하고 결국 이러한 사태를 유발..엄청난 사건이다." 처음부터 지질조사가 부실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허천(한나라당 국회의원) : "일부 지역에는 눈가림으로 숏크리트를 쳐 놓은 상태라고 들었다.. 아예 처음부터 잘못되지 않았나..." 이같이 붕괴사고가 잇따르면서 소양댐 자체의 지반을 약화시킨다는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와 시공회사는 공사를 중단하고 정밀 안전 점검을 받은 뒤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2008년 완공도 불투명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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