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뉴타운 분양가, 주변 시세의 2배

입력 2006.09.14 (22:27) 수정 2006.09.1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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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의 뉴타운 사업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은평 뉴타운의 평당 분양가가 최고 1500만원대로 결정됐습니다.

주변 시세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 서울시가 투기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차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은평 뉴타운 지구의 총 면적은 백만 평, 오는 2009년까지 아파트 만 5천여 세대가 들어섭니다.

사업시행자인 SH 공사가 발표한 분양가는 34평형의 경우 평당 1,151만 원 41평형 1,391만 원, 53평형 1,500만 원 65평형은 1,523만 원입니다.

은평구 일대 아파트 시세가 평당 7백만 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이 높은 분양가입니다.

<녹취>부동산 관계자 : "(분양가를) 천오백 이렇게 했는데 상당히 비싼 가격이죠. 체감적으로 느끼기에 비싸다고 봐야죠."

사업 시행자인 SH 공사는 높은 토지 보상비와 기반시설 설치 비용 등으로 분양가가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철수(SH공사 사장) : "주거를 형성하고 있는 분들한테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보상비를 많이 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여러분이 이해를 해달라."

그러나 이로 인해 민간 건설업체의 분양가도 크게 올라갈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박원갑(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 : "고분양가는 주변 집값을 자극할수 있습니다. 실제로 판교에서도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서 용인이나 분당의 집값이 크게 오른 적이 있습니다."

뉴타운 개발의 본래 목적인 서민 주택 공급 확대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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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 뉴타운 분양가, 주변 시세의 2배
    • 입력 2006-09-14 21:20:57
    • 수정2006-09-14 22: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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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의 뉴타운 사업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은평 뉴타운의 평당 분양가가 최고 1500만원대로 결정됐습니다. 주변 시세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 서울시가 투기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차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은평 뉴타운 지구의 총 면적은 백만 평, 오는 2009년까지 아파트 만 5천여 세대가 들어섭니다. 사업시행자인 SH 공사가 발표한 분양가는 34평형의 경우 평당 1,151만 원 41평형 1,391만 원, 53평형 1,500만 원 65평형은 1,523만 원입니다. 은평구 일대 아파트 시세가 평당 7백만 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이 높은 분양가입니다. <녹취>부동산 관계자 : "(분양가를) 천오백 이렇게 했는데 상당히 비싼 가격이죠. 체감적으로 느끼기에 비싸다고 봐야죠." 사업 시행자인 SH 공사는 높은 토지 보상비와 기반시설 설치 비용 등으로 분양가가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철수(SH공사 사장) : "주거를 형성하고 있는 분들한테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보상비를 많이 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여러분이 이해를 해달라." 그러나 이로 인해 민간 건설업체의 분양가도 크게 올라갈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박원갑(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 : "고분양가는 주변 집값을 자극할수 있습니다. 실제로 판교에서도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서 용인이나 분당의 집값이 크게 오른 적이 있습니다." 뉴타운 개발의 본래 목적인 서민 주택 공급 확대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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