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들 뺑소니…비정한 엄마
입력 2006.09.19 (22:21)
수정 2006.09.1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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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신이 탄 차에 4살짜리 아들이 부딪혔는데도 내연남과 함께 그대로 달아난 비정의 어머니가 있습니다.
불륜 사실이 드러날까봐 뺑소니쳤다고 합니다.
함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살 권 모 군은 지난 13일 저녁 7시 반쯤 집앞에서 차에 치였습니다.
권 군을 친 차의 운전자는 어머니의 내연남인 37살 지 모씨, 어머니와 함께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아들이 치였는데도 "집 앞에 애를 내려놨으니 챙겨달라"는 말만 남편에게 전화로 남기고 두 사람은 현장에서 달아나기에 바빴습니다.
<녹취> 피의자 김여인 : "저는 있는 그대로 사고가 난지 몰랐다고 했었잖아요. 이상하다 전화했죠"
집에서 전화를 받은 아버지가 다친 권 군을 발견해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권군은 머리를 크게 다쳐 촌각을 다툴 정도로 위급한 상태였지만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20분 동안을 사고 현장에 방치돼 있었습니다.
<인터뷰> 문종관 경사(파주경찰서) : "엄마가 사고 났을 때 빨리 병원으로 옮겼으며 어린 생명을 살릴 수 있었는데.."
김여인은 경찰에서 불륜 사실이 드러날까 걱정돼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떠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어머니 김 씨를 유기치사 혐의로 차를 몰았던 지 모씨는 특가법상의 뺑소니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자신이 탄 차에 4살짜리 아들이 부딪혔는데도 내연남과 함께 그대로 달아난 비정의 어머니가 있습니다.
불륜 사실이 드러날까봐 뺑소니쳤다고 합니다.
함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살 권 모 군은 지난 13일 저녁 7시 반쯤 집앞에서 차에 치였습니다.
권 군을 친 차의 운전자는 어머니의 내연남인 37살 지 모씨, 어머니와 함께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아들이 치였는데도 "집 앞에 애를 내려놨으니 챙겨달라"는 말만 남편에게 전화로 남기고 두 사람은 현장에서 달아나기에 바빴습니다.
<녹취> 피의자 김여인 : "저는 있는 그대로 사고가 난지 몰랐다고 했었잖아요. 이상하다 전화했죠"
집에서 전화를 받은 아버지가 다친 권 군을 발견해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권군은 머리를 크게 다쳐 촌각을 다툴 정도로 위급한 상태였지만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20분 동안을 사고 현장에 방치돼 있었습니다.
<인터뷰> 문종관 경사(파주경찰서) : "엄마가 사고 났을 때 빨리 병원으로 옮겼으며 어린 생명을 살릴 수 있었는데.."
김여인은 경찰에서 불륜 사실이 드러날까 걱정돼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떠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어머니 김 씨를 유기치사 혐의로 차를 몰았던 지 모씨는 특가법상의 뺑소니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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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살 아들 뺑소니…비정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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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9-19 21:35:01
- 수정2006-09-19 22:37:04
<앵커 멘트>
자신이 탄 차에 4살짜리 아들이 부딪혔는데도 내연남과 함께 그대로 달아난 비정의 어머니가 있습니다.
불륜 사실이 드러날까봐 뺑소니쳤다고 합니다.
함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살 권 모 군은 지난 13일 저녁 7시 반쯤 집앞에서 차에 치였습니다.
권 군을 친 차의 운전자는 어머니의 내연남인 37살 지 모씨, 어머니와 함께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아들이 치였는데도 "집 앞에 애를 내려놨으니 챙겨달라"는 말만 남편에게 전화로 남기고 두 사람은 현장에서 달아나기에 바빴습니다.
<녹취> 피의자 김여인 : "저는 있는 그대로 사고가 난지 몰랐다고 했었잖아요. 이상하다 전화했죠"
집에서 전화를 받은 아버지가 다친 권 군을 발견해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권군은 머리를 크게 다쳐 촌각을 다툴 정도로 위급한 상태였지만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20분 동안을 사고 현장에 방치돼 있었습니다.
<인터뷰> 문종관 경사(파주경찰서) : "엄마가 사고 났을 때 빨리 병원으로 옮겼으며 어린 생명을 살릴 수 있었는데.."
김여인은 경찰에서 불륜 사실이 드러날까 걱정돼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떠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어머니 김 씨를 유기치사 혐의로 차를 몰았던 지 모씨는 특가법상의 뺑소니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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