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로커를 고용해서 환자들을 모으는 불법행위가 아직도 일부병원에서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환자들을 주고 받는 이런 검은거래의 뒤에는 뒷돈과 술자리, 향응이 있었습니다.
소식은 이민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염창동의 한 병원, 환자 대부분이 공장이나 공사장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산재환자들입니다.
이 병원이 손가락 접합수술을 잘한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것입니다.
⊙환자: 공업계통에 있다 오니까, 여기 병원이 잘한다 얘기를 들어서...
⊙기자: 하지만 이 병원이 손가락 접합수술을 잘 한다는 유명세를 타게 된 뒤에는 검은 거래가 있었습니다.
의사이기도 한 병원 이사장이 2명의 브로커를 고용해 전국을 대상으로 환자들을 끌어모은 것입니다.
브로커들은 환자 한 명당 최고 50만원씩의 소개료를 챙겼고, 환자를 소개해준 전국의 병원직원과 의사들에게는 비싼 술자리와 금품을 제공했습니다.
⊙브로커: 응급실 의사한테 밥사주고 단란주점가서 술 먹으면 그 뒤에 직접 저한테 전화오고...
⊙기자: 이런 식으로 지난 98년부터 끌어모은 환자는 모두 580여 명.
손가락 접합수술은 분초를 다투는 긴급한 수술이었지만 영리만을 앞세우다보니 환자들의 건강따윈 아랑곳 없었습니다.
⊙병원이사장: 되도록 빨리 하는 게 결과가 좋겠지만 보관만 잘하면 수술하는 데는 지장없고...
⊙기자: 경찰은 이 병원 이사장 50살 김 모 씨와 브로 35살 조 모씨 등 3명을 의료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향응을 받은 전국의 의사 6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민웅입니다.
환자들을 주고 받는 이런 검은거래의 뒤에는 뒷돈과 술자리, 향응이 있었습니다.
소식은 이민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염창동의 한 병원, 환자 대부분이 공장이나 공사장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산재환자들입니다.
이 병원이 손가락 접합수술을 잘한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것입니다.
⊙환자: 공업계통에 있다 오니까, 여기 병원이 잘한다 얘기를 들어서...
⊙기자: 하지만 이 병원이 손가락 접합수술을 잘 한다는 유명세를 타게 된 뒤에는 검은 거래가 있었습니다.
의사이기도 한 병원 이사장이 2명의 브로커를 고용해 전국을 대상으로 환자들을 끌어모은 것입니다.
브로커들은 환자 한 명당 최고 50만원씩의 소개료를 챙겼고, 환자를 소개해준 전국의 병원직원과 의사들에게는 비싼 술자리와 금품을 제공했습니다.
⊙브로커: 응급실 의사한테 밥사주고 단란주점가서 술 먹으면 그 뒤에 직접 저한테 전화오고...
⊙기자: 이런 식으로 지난 98년부터 끌어모은 환자는 모두 580여 명.
손가락 접합수술은 분초를 다투는 긴급한 수술이었지만 영리만을 앞세우다보니 환자들의 건강따윈 아랑곳 없었습니다.
⊙병원이사장: 되도록 빨리 하는 게 결과가 좋겠지만 보관만 잘하면 수술하는 데는 지장없고...
⊙기자: 경찰은 이 병원 이사장 50살 김 모 씨와 브로 35살 조 모씨 등 3명을 의료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향응을 받은 전국의 의사 6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민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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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커 동원 돈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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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10-11 20:00:00
⊙앵커: 브로커를 고용해서 환자들을 모으는 불법행위가 아직도 일부병원에서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환자들을 주고 받는 이런 검은거래의 뒤에는 뒷돈과 술자리, 향응이 있었습니다.
소식은 이민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염창동의 한 병원, 환자 대부분이 공장이나 공사장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산재환자들입니다.
이 병원이 손가락 접합수술을 잘한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것입니다.
⊙환자: 공업계통에 있다 오니까, 여기 병원이 잘한다 얘기를 들어서...
⊙기자: 하지만 이 병원이 손가락 접합수술을 잘 한다는 유명세를 타게 된 뒤에는 검은 거래가 있었습니다.
의사이기도 한 병원 이사장이 2명의 브로커를 고용해 전국을 대상으로 환자들을 끌어모은 것입니다.
브로커들은 환자 한 명당 최고 50만원씩의 소개료를 챙겼고, 환자를 소개해준 전국의 병원직원과 의사들에게는 비싼 술자리와 금품을 제공했습니다.
⊙브로커: 응급실 의사한테 밥사주고 단란주점가서 술 먹으면 그 뒤에 직접 저한테 전화오고...
⊙기자: 이런 식으로 지난 98년부터 끌어모은 환자는 모두 580여 명.
손가락 접합수술은 분초를 다투는 긴급한 수술이었지만 영리만을 앞세우다보니 환자들의 건강따윈 아랑곳 없었습니다.
⊙병원이사장: 되도록 빨리 하는 게 결과가 좋겠지만 보관만 잘하면 수술하는 데는 지장없고...
⊙기자: 경찰은 이 병원 이사장 50살 김 모 씨와 브로 35살 조 모씨 등 3명을 의료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향응을 받은 전국의 의사 60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민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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