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테러는 이제 그만

입력 2000.10.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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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난 9윌 총격 테러로 숨진 루이스 포르테 검사의 장례식이 어제 스페인의 그라나다에서 열렸습니다.
그는 바스크족 테러단체에 의해 살해된 올해 14번째의 희생자입니다.
오늘의 월드투데이, 테러는 이제 그만이라고 간절히 호소하는 스페인의 현지 분위기입니다.
⊙기자: 희생자의 장례식이 열렸던 어제 저녁.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모두 테러의 종식을 외치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각 도시 시청앞에도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이들은 침묵으로 스페인에서 테러는 이제 제발 끝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스페인에서 벌어진 암살과 폭탄테러만 벌써 12차례.
일반시민에서부터 국왕, 법무장관, 지방의원까지 모두 테러의 표적이 됐습니다.
테러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ETA, 스페인 북쪽지방에 거주하는 바스크족의 독립을 요구하는 무장단체입니다.
이들은 지난 68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800여 명을 무차별 살해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지난 8월 ETA 젊은이들이 테러 도중 사망하고 지도자인 아레기가 체포됨으로써 이들의 독립운동은 더욱 극렬해질 전망입니다.
과격한 폭력투쟁으로 현재 바스크족 내부에서 조차 비난여론이 높지만 이들은 계속 테러위협을 하고 있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거리에서 폭탄이 터지고 갑자기 나타난 무장괴한이 총격을 퍼붓는 스페인의 상황.
스페인 국민들은 다음 희생자는 누구일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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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테러는 이제 그만
    • 입력 2000-10-11 20:00:00
    뉴스투데이
⊙기자: 지난 9윌 총격 테러로 숨진 루이스 포르테 검사의 장례식이 어제 스페인의 그라나다에서 열렸습니다. 그는 바스크족 테러단체에 의해 살해된 올해 14번째의 희생자입니다. 오늘의 월드투데이, 테러는 이제 그만이라고 간절히 호소하는 스페인의 현지 분위기입니다. ⊙기자: 희생자의 장례식이 열렸던 어제 저녁.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모두 테러의 종식을 외치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각 도시 시청앞에도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이들은 침묵으로 스페인에서 테러는 이제 제발 끝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스페인에서 벌어진 암살과 폭탄테러만 벌써 12차례. 일반시민에서부터 국왕, 법무장관, 지방의원까지 모두 테러의 표적이 됐습니다. 테러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ETA, 스페인 북쪽지방에 거주하는 바스크족의 독립을 요구하는 무장단체입니다. 이들은 지난 68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800여 명을 무차별 살해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지난 8월 ETA 젊은이들이 테러 도중 사망하고 지도자인 아레기가 체포됨으로써 이들의 독립운동은 더욱 극렬해질 전망입니다. 과격한 폭력투쟁으로 현재 바스크족 내부에서 조차 비난여론이 높지만 이들은 계속 테러위협을 하고 있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거리에서 폭탄이 터지고 갑자기 나타난 무장괴한이 총격을 퍼붓는 스페인의 상황. 스페인 국민들은 다음 희생자는 누구일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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