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평택 기지 터 지반 높여라” 논란
입력 2006.09.22 (22:16)
수정 2006.09.2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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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평택시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 문젭니다.
지반을 2-3미터씩 높여달라는 미군측의 요구를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군측은 평택 미군 기지 이전 예정지의 지반을 전체적으로 2-3미터씩 높여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간척지여서 지반이 약한데다 지대가 낮아 인근 안성천의 범람에 의한 홍수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어서입니다.
그러나 무려 259만 평에 이르는 터 전체를 2-3미터씩 높일 경우 5-6천억원으로 예상되는 비용도 문제지만, 국내에서 그 많은 흙을 구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흙 장사로 돈을 벌려는 브로커들이 벌써 경기도는 물론 충청도 지역 산까지 마구 사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김수우(경기도 평택시 주민): "건설업 관련되신 분들이 산을 팔아라 그러면 적당한 금액을 해줄테니까..."
흙을 충당하기 위해 많은 산을 깎을 경우 연쇄적인 환경 파괴를 부를 수 있습니다.
또 미군 기지쪽만 지대를 높이면 홍수가 날 경우 평택 시내쪽으로 물이 역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그래서 무리하게 지반을 높이기 보다는 홍수 방지 장치를 대폭 보강하는 쪽이 더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장정민(평택대학교 교수): "안성천의 제방을 높이고, 또 배수 펌프장을 두 세 군데 설치함으로써 물에 관한 것을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안성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군 기지 이전 예정지쪽으로는 단 한 번도 범람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한미 양국의 합의 도출이 임박한 가운데, 무리하게 지반을 높여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이번엔 평택시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 문젭니다.
지반을 2-3미터씩 높여달라는 미군측의 요구를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군측은 평택 미군 기지 이전 예정지의 지반을 전체적으로 2-3미터씩 높여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간척지여서 지반이 약한데다 지대가 낮아 인근 안성천의 범람에 의한 홍수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어서입니다.
그러나 무려 259만 평에 이르는 터 전체를 2-3미터씩 높일 경우 5-6천억원으로 예상되는 비용도 문제지만, 국내에서 그 많은 흙을 구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흙 장사로 돈을 벌려는 브로커들이 벌써 경기도는 물론 충청도 지역 산까지 마구 사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김수우(경기도 평택시 주민): "건설업 관련되신 분들이 산을 팔아라 그러면 적당한 금액을 해줄테니까..."
흙을 충당하기 위해 많은 산을 깎을 경우 연쇄적인 환경 파괴를 부를 수 있습니다.
또 미군 기지쪽만 지대를 높이면 홍수가 날 경우 평택 시내쪽으로 물이 역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그래서 무리하게 지반을 높이기 보다는 홍수 방지 장치를 대폭 보강하는 쪽이 더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장정민(평택대학교 교수): "안성천의 제방을 높이고, 또 배수 펌프장을 두 세 군데 설치함으로써 물에 관한 것을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안성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군 기지 이전 예정지쪽으로는 단 한 번도 범람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한미 양국의 합의 도출이 임박한 가운데, 무리하게 지반을 높여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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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 “평택 기지 터 지반 높여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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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9-22 21:07:04
- 수정2006-09-22 22:24:24
<앵커 멘트>
이번엔 평택시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 문젭니다.
지반을 2-3미터씩 높여달라는 미군측의 요구를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군측은 평택 미군 기지 이전 예정지의 지반을 전체적으로 2-3미터씩 높여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간척지여서 지반이 약한데다 지대가 낮아 인근 안성천의 범람에 의한 홍수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어서입니다.
그러나 무려 259만 평에 이르는 터 전체를 2-3미터씩 높일 경우 5-6천억원으로 예상되는 비용도 문제지만, 국내에서 그 많은 흙을 구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흙 장사로 돈을 벌려는 브로커들이 벌써 경기도는 물론 충청도 지역 산까지 마구 사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김수우(경기도 평택시 주민): "건설업 관련되신 분들이 산을 팔아라 그러면 적당한 금액을 해줄테니까..."
흙을 충당하기 위해 많은 산을 깎을 경우 연쇄적인 환경 파괴를 부를 수 있습니다.
또 미군 기지쪽만 지대를 높이면 홍수가 날 경우 평택 시내쪽으로 물이 역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그래서 무리하게 지반을 높이기 보다는 홍수 방지 장치를 대폭 보강하는 쪽이 더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장정민(평택대학교 교수): "안성천의 제방을 높이고, 또 배수 펌프장을 두 세 군데 설치함으로써 물에 관한 것을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안성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군 기지 이전 예정지쪽으로는 단 한 번도 범람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한미 양국의 합의 도출이 임박한 가운데, 무리하게 지반을 높여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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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현 기자 h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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