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에 ‘단기 외채 급증’

입력 2006.09.22 (22:16) 수정 2006.09.2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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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늘어나는 국가채무 가운데 1년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외채의 증가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최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국에 진 빚이 올 2분기에만 261억 달러나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 외채가 77%를 차지합니다.

지난해까지 658억 달러였던 단기외채는 올 1분기 744억 달러에서 2분기 946억 달러로 불과 6개월 새 44%나 증가했습니다.

원인은 원, 달러 환율 하락, 지난 2분기 기업들은 환차손을 줄이기 위해 수출 대금으로 받을 달러 즉 달러화 선물을 미리 팔았습니다.

<인터뷰>이정하(산업은행 외환 거래팀 차장) : "환율 추가 하락을 우려한 수출업체들이 2~3년치 달러화 선물을 시장에 파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사들인 은행권 역시 환 위험을 피하기 위해 보유 달러를 파는 과정에서 부족한 달러를 외국에서 들여와 단기 외채가 늘었다는 게 재경부의 설명입니다.

아직까지 외채 상환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증가 속도가 빠른 것이 문젭니다.

<인터뷰>이윤석(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단기 부채가 너무 급속하게 늘지 않도록 계속 감독과 건전성을 지도해야 합니다."

한편 우리나라가 외국에 빌려 준 2분기 대외 채권도 석 달 동안 141억 달러 늘었습니다.

올 2분기 외국에 갚아야 할 빚이 받아야 할 돈보다 빠르게 늘면서 대외 순채권은 전분기보다 120억 달러 정도 줄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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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하락에 ‘단기 외채 급증’
    • 입력 2006-09-22 21:09:12
    • 수정2006-09-22 22: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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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늘어나는 국가채무 가운데 1년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외채의 증가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최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국에 진 빚이 올 2분기에만 261억 달러나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 외채가 77%를 차지합니다. 지난해까지 658억 달러였던 단기외채는 올 1분기 744억 달러에서 2분기 946억 달러로 불과 6개월 새 44%나 증가했습니다. 원인은 원, 달러 환율 하락, 지난 2분기 기업들은 환차손을 줄이기 위해 수출 대금으로 받을 달러 즉 달러화 선물을 미리 팔았습니다. <인터뷰>이정하(산업은행 외환 거래팀 차장) : "환율 추가 하락을 우려한 수출업체들이 2~3년치 달러화 선물을 시장에 파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사들인 은행권 역시 환 위험을 피하기 위해 보유 달러를 파는 과정에서 부족한 달러를 외국에서 들여와 단기 외채가 늘었다는 게 재경부의 설명입니다. 아직까지 외채 상환을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증가 속도가 빠른 것이 문젭니다. <인터뷰>이윤석(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단기 부채가 너무 급속하게 늘지 않도록 계속 감독과 건전성을 지도해야 합니다." 한편 우리나라가 외국에 빌려 준 2분기 대외 채권도 석 달 동안 141억 달러 늘었습니다. 올 2분기 외국에 갚아야 할 빚이 받아야 할 돈보다 빠르게 늘면서 대외 순채권은 전분기보다 120억 달러 정도 줄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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