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다음은 안타까운 화재 소식입니다.
부모가 새벽일을 하러 나간 사이에 불이 나 잠자던 남매가 숨졌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에 탄 안방 여기저기에 어린이용 책과 장난감이 널려 있습니다.
경기도 수원시 지동, 39살 온 모 씨의 집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전 7시쯤.
온 씨와 부인이 각각 택시운전과 폐지수집을 하러 나간 사이 안방에서 잠자고 있던 9살 난 초등학교 3학년 딸과 6살 아들이 숨졌습니다.
불길이 번지자 세입자 2명은 빠져나왔지만 남매는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안방문은 바깥에서 자물쇠로 잠겨져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인재 (세입자) : "볼 일 있을 때는 꼬맹이 머슴아가 있을 때는 내가 가끔가다 바깥에서 잠거 놓는 걸 봤거든요. 바깥으로 못 나오게."
온씨 부부는 새벽일을 나가기 전 자폐증이 있는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방문을 잠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안에 갇힌 아이들은 택시운전을 나간 아버지에게 급히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진 뒤였습니다.
<인터뷰> 강병옥 (이웃주민) : "옆에 와서 벌써 울부짖더라고 딸내미 이름을 부르며 나와라, 나와라 하는데 그 순간 옆방에 사는 아저씨가 뛰쳐나오더라고."
경찰과 소방서는 온씨 부부와 주변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다음은 안타까운 화재 소식입니다.
부모가 새벽일을 하러 나간 사이에 불이 나 잠자던 남매가 숨졌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에 탄 안방 여기저기에 어린이용 책과 장난감이 널려 있습니다.
경기도 수원시 지동, 39살 온 모 씨의 집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전 7시쯤.
온 씨와 부인이 각각 택시운전과 폐지수집을 하러 나간 사이 안방에서 잠자고 있던 9살 난 초등학교 3학년 딸과 6살 아들이 숨졌습니다.
불길이 번지자 세입자 2명은 빠져나왔지만 남매는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안방문은 바깥에서 자물쇠로 잠겨져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인재 (세입자) : "볼 일 있을 때는 꼬맹이 머슴아가 있을 때는 내가 가끔가다 바깥에서 잠거 놓는 걸 봤거든요. 바깥으로 못 나오게."
온씨 부부는 새벽일을 나가기 전 자폐증이 있는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방문을 잠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안에 갇힌 아이들은 택시운전을 나간 아버지에게 급히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진 뒤였습니다.
<인터뷰> 강병옥 (이웃주민) : "옆에 와서 벌써 울부짖더라고 딸내미 이름을 부르며 나와라, 나와라 하는데 그 순간 옆방에 사는 아저씨가 뛰쳐나오더라고."
경찰과 소방서는 온씨 부부와 주변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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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 일 나간 사이 남매 화재로 숨져
-
- 입력 2006-10-03 21:34:09
<앵커 멘트>
다음은 안타까운 화재 소식입니다.
부모가 새벽일을 하러 나간 사이에 불이 나 잠자던 남매가 숨졌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에 탄 안방 여기저기에 어린이용 책과 장난감이 널려 있습니다.
경기도 수원시 지동, 39살 온 모 씨의 집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전 7시쯤.
온 씨와 부인이 각각 택시운전과 폐지수집을 하러 나간 사이 안방에서 잠자고 있던 9살 난 초등학교 3학년 딸과 6살 아들이 숨졌습니다.
불길이 번지자 세입자 2명은 빠져나왔지만 남매는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안방문은 바깥에서 자물쇠로 잠겨져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인재 (세입자) : "볼 일 있을 때는 꼬맹이 머슴아가 있을 때는 내가 가끔가다 바깥에서 잠거 놓는 걸 봤거든요. 바깥으로 못 나오게."
온씨 부부는 새벽일을 나가기 전 자폐증이 있는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방문을 잠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안에 갇힌 아이들은 택시운전을 나간 아버지에게 급히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진 뒤였습니다.
<인터뷰> 강병옥 (이웃주민) : "옆에 와서 벌써 울부짖더라고 딸내미 이름을 부르며 나와라, 나와라 하는데 그 순간 옆방에 사는 아저씨가 뛰쳐나오더라고."
경찰과 소방서는 온씨 부부와 주변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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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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