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익현 종갓집의 추석 맞이

입력 2006.10.0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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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추석 명절이 가장 바쁜 곳은 바로 종갓집이었을 것입니다. 의병장 최익현 선생의 종갓집 한가위 풍경을 박예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면암 최익현 선생의 고손자이자, 경주 최씨 31대 손인 최종규 옹 댁에 아침 일찍 분가한 큰 아들이 도착합니다.

벌써 쉰이 넘은 맞아들이지만 최 옹은 아직도 가르칠 게 많습니다.

집안의 어린 후손에게도 차례상 차리는 법부터 고름 매는 법까지 하나하나 일러줍니다.

부엌에선 차례상을 준비하는 종갓집 며느리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곧이어 정성에 정성을 다한 종갓집 차례 음식이 차려집니다.

<인터뷰>홍사숙(경주 최씨 31대 손부): "과일 빼고 다 집에서 만들었죠. 국수 같은 것도 삶아서 무쳐서 면을 담고.."

정성껏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차례가 진행됩니다.

<인터뷰>최종규(경주 최씨 31대손): "제사는 효의 연장이에요, 효를 다하지 못한 아쉬움을 돌아가신 후에라도 자기 정성을 다해서 받들어 모신다고 하는 것..."

모처럼 온 가족이 함께한 푸짐한 아침상, 서로 덕담을 건네고 복을 빌어줍니다.

의관을 차려입고 찾은 선산, 늙은 아버지와 아들이 성묘를 하고 조상의 묘소를 돌봅니다.

구한말 의병장 면암 최익현 선생의 충효 정신은 종갓집의 한가위 전통을 통해 면면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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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익현 종갓집의 추석 맞이
    • 입력 2006-10-06 20:56:50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추석 명절이 가장 바쁜 곳은 바로 종갓집이었을 것입니다. 의병장 최익현 선생의 종갓집 한가위 풍경을 박예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면암 최익현 선생의 고손자이자, 경주 최씨 31대 손인 최종규 옹 댁에 아침 일찍 분가한 큰 아들이 도착합니다. 벌써 쉰이 넘은 맞아들이지만 최 옹은 아직도 가르칠 게 많습니다. 집안의 어린 후손에게도 차례상 차리는 법부터 고름 매는 법까지 하나하나 일러줍니다. 부엌에선 차례상을 준비하는 종갓집 며느리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곧이어 정성에 정성을 다한 종갓집 차례 음식이 차려집니다. <인터뷰>홍사숙(경주 최씨 31대 손부): "과일 빼고 다 집에서 만들었죠. 국수 같은 것도 삶아서 무쳐서 면을 담고.." 정성껏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차례가 진행됩니다. <인터뷰>최종규(경주 최씨 31대손): "제사는 효의 연장이에요, 효를 다하지 못한 아쉬움을 돌아가신 후에라도 자기 정성을 다해서 받들어 모신다고 하는 것..." 모처럼 온 가족이 함께한 푸짐한 아침상, 서로 덕담을 건네고 복을 빌어줍니다. 의관을 차려입고 찾은 선산, 늙은 아버지와 아들이 성묘를 하고 조상의 묘소를 돌봅니다. 구한말 의병장 면암 최익현 선생의 충효 정신은 종갓집의 한가위 전통을 통해 면면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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