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 실종신고가 접수됐던 세살배기 어린이가 18시간만에 산정상에서 발견됐습니다. 그 긴시간동안 추위를 이겨내고 잠들지 않아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후 27개월 된 이주화 어린이가 춘천경찰서에 실종 신고된 것은 어제 오후 3시쯤입니다.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아버지가 학교 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하던 중,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진 것입니다.
여름 옷 차림의 이군은 논길을 지나 어른도 걷기 힘든 언덕을 넘어 5백여m 높이의 산까지 3킬로미터를 맨발로 걸어갔습니다.
이 군은 밤새 추위에 떨며 엄마, 아빠를 찾아 이 산을 돌아다녔습니다.
뜬 눈으로 온 산을 뒤지던 아버지 이씨는 오늘 오전 9시쯤 18시간만에 산정상에서 아들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이일수(이군 아버지): "정상부근에서 탈진한 상태로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군은 자그마한 발에서부터 몸까지 온통 상처투성이입니다.
바위에서 미끄러져 머리에는 타박상까지 입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밤새 기온이 11도까지 떨어져 잠을 잤더라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정현승(내과 전문의): "산속에서의 탈진은 저체온증을 불러와 자칫하면 생명에도 이상을 줄 수 있다."
들뜬 명절 분위기 속에서 어른들이 잠깐 방심하는 사이 세살배기 어린이가 큰 화를 입을 뻔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어제 실종신고가 접수됐던 세살배기 어린이가 18시간만에 산정상에서 발견됐습니다. 그 긴시간동안 추위를 이겨내고 잠들지 않아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후 27개월 된 이주화 어린이가 춘천경찰서에 실종 신고된 것은 어제 오후 3시쯤입니다.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아버지가 학교 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하던 중,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진 것입니다.
여름 옷 차림의 이군은 논길을 지나 어른도 걷기 힘든 언덕을 넘어 5백여m 높이의 산까지 3킬로미터를 맨발로 걸어갔습니다.
이 군은 밤새 추위에 떨며 엄마, 아빠를 찾아 이 산을 돌아다녔습니다.
뜬 눈으로 온 산을 뒤지던 아버지 이씨는 오늘 오전 9시쯤 18시간만에 산정상에서 아들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이일수(이군 아버지): "정상부근에서 탈진한 상태로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군은 자그마한 발에서부터 몸까지 온통 상처투성이입니다.
바위에서 미끄러져 머리에는 타박상까지 입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밤새 기온이 11도까지 떨어져 잠을 잤더라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정현승(내과 전문의): "산속에서의 탈진은 저체온증을 불러와 자칫하면 생명에도 이상을 줄 수 있다."
들뜬 명절 분위기 속에서 어른들이 잠깐 방심하는 사이 세살배기 어린이가 큰 화를 입을 뻔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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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살배기, 실종 18시간 만에 부모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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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0-06 21:10:36
<앵커 멘트>
어제 실종신고가 접수됐던 세살배기 어린이가 18시간만에 산정상에서 발견됐습니다. 그 긴시간동안 추위를 이겨내고 잠들지 않아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후 27개월 된 이주화 어린이가 춘천경찰서에 실종 신고된 것은 어제 오후 3시쯤입니다.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아버지가 학교 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하던 중,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진 것입니다.
여름 옷 차림의 이군은 논길을 지나 어른도 걷기 힘든 언덕을 넘어 5백여m 높이의 산까지 3킬로미터를 맨발로 걸어갔습니다.
이 군은 밤새 추위에 떨며 엄마, 아빠를 찾아 이 산을 돌아다녔습니다.
뜬 눈으로 온 산을 뒤지던 아버지 이씨는 오늘 오전 9시쯤 18시간만에 산정상에서 아들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이일수(이군 아버지): "정상부근에서 탈진한 상태로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군은 자그마한 발에서부터 몸까지 온통 상처투성이입니다.
바위에서 미끄러져 머리에는 타박상까지 입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밤새 기온이 11도까지 떨어져 잠을 잤더라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정현승(내과 전문의): "산속에서의 탈진은 저체온증을 불러와 자칫하면 생명에도 이상을 줄 수 있다."
들뜬 명절 분위기 속에서 어른들이 잠깐 방심하는 사이 세살배기 어린이가 큰 화를 입을 뻔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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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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