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추석 차례상에 주문음식을 올리는 경우가 차츰 늘고 있습니다만 큰 맘먹고 주문했다가 늦게 배달되는 바람에 또 음식이 상해서 추석기분을 망친 가정이 적지 않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냉장고에서 꺼낸 김치와 빈대떡. 신수덕 할머니는 칠십 평생, 송편도 없는 차례상은 처음 차려봤습니다.
어머니 고생을 덜어주겠다는 자식들의 성화에, 차례상을 주문했지만, 차례 음식이 배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신수덕(서울시 가리봉동): "밤새도록 잠 못자고 시달리고 신경 쓰고 이러니까, 기운이 쫙 빠졌어요."
회사원 안모 씨에게는 오늘 새벽에야 차례 음식이 배달됐습니다.
겨우겨우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입에 넣으려는 순간... 초파리가 낄 정도로, 나물이 쉰 사실을 알았습니다. 20만 원이 넘는 차례 음식이었습니다.
<인터뷰>안 00(서울시 구로동 ): "조상님 모시는 귀한 음식인데, 상한 음식 올리는게 큰 죄를 짓는 거잖아요"
이 차례 음식을 만드는 업체 홈페이지에는 늦은 배달과 상한 음식 때문에 차례를 못 지냈다는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업체는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전화까지 끊어버렸습니다.
경기 여주에서 판매된 한 한과에서는 구더기와 거미줄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차례 음식까지 배달시켰냐는 눈총에, 조상에게 제대로 된 음식을 올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운 명절을 보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추석 차례상에 주문음식을 올리는 경우가 차츰 늘고 있습니다만 큰 맘먹고 주문했다가 늦게 배달되는 바람에 또 음식이 상해서 추석기분을 망친 가정이 적지 않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냉장고에서 꺼낸 김치와 빈대떡. 신수덕 할머니는 칠십 평생, 송편도 없는 차례상은 처음 차려봤습니다.
어머니 고생을 덜어주겠다는 자식들의 성화에, 차례상을 주문했지만, 차례 음식이 배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신수덕(서울시 가리봉동): "밤새도록 잠 못자고 시달리고 신경 쓰고 이러니까, 기운이 쫙 빠졌어요."
회사원 안모 씨에게는 오늘 새벽에야 차례 음식이 배달됐습니다.
겨우겨우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입에 넣으려는 순간... 초파리가 낄 정도로, 나물이 쉰 사실을 알았습니다. 20만 원이 넘는 차례 음식이었습니다.
<인터뷰>안 00(서울시 구로동 ): "조상님 모시는 귀한 음식인데, 상한 음식 올리는게 큰 죄를 짓는 거잖아요"
이 차례 음식을 만드는 업체 홈페이지에는 늦은 배달과 상한 음식 때문에 차례를 못 지냈다는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업체는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전화까지 끊어버렸습니다.
경기 여주에서 판매된 한 한과에서는 구더기와 거미줄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차례 음식까지 배달시켰냐는 눈총에, 조상에게 제대로 된 음식을 올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운 명절을 보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문 차례상 배달 차질에 소비자 ‘분통’
-
- 입력 2006-10-06 21:11:44
<앵커 멘트>
추석 차례상에 주문음식을 올리는 경우가 차츰 늘고 있습니다만 큰 맘먹고 주문했다가 늦게 배달되는 바람에 또 음식이 상해서 추석기분을 망친 가정이 적지 않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냉장고에서 꺼낸 김치와 빈대떡. 신수덕 할머니는 칠십 평생, 송편도 없는 차례상은 처음 차려봤습니다.
어머니 고생을 덜어주겠다는 자식들의 성화에, 차례상을 주문했지만, 차례 음식이 배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신수덕(서울시 가리봉동): "밤새도록 잠 못자고 시달리고 신경 쓰고 이러니까, 기운이 쫙 빠졌어요."
회사원 안모 씨에게는 오늘 새벽에야 차례 음식이 배달됐습니다.
겨우겨우 차례를 지내고, 음식을 입에 넣으려는 순간... 초파리가 낄 정도로, 나물이 쉰 사실을 알았습니다. 20만 원이 넘는 차례 음식이었습니다.
<인터뷰>안 00(서울시 구로동 ): "조상님 모시는 귀한 음식인데, 상한 음식 올리는게 큰 죄를 짓는 거잖아요"
이 차례 음식을 만드는 업체 홈페이지에는 늦은 배달과 상한 음식 때문에 차례를 못 지냈다는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업체는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전화까지 끊어버렸습니다.
경기 여주에서 판매된 한 한과에서는 구더기와 거미줄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차례 음식까지 배달시켰냐는 눈총에, 조상에게 제대로 된 음식을 올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운 명절을 보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
-
임세흠 기자 hm21@kbs.co.kr
임세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