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번역’ 출판계, 능력보다 얼굴
입력 2006.10.12 (22:22)
수정 2006.10.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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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송인 정지영씨의 번역인지 논란이 일은 베스트 셀러책의 출판사가 자신들이 정씨 모르게 전문번역가와
이중 계약을 맺은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출판사의 이런 행태 어떻게 보십니까?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시멜로 이야기'를 펴낸 한경BP측은 어제 대리번역 계약서를 완전히 부정했습니다.
<녹취> 한경BP 관계자 : "계약서에 날짜가 없네요.이런 계약서가 있을 수 있나요? 기자님?"
하지만 이 출판사는 오늘 이 계약서가 사실이라고 시인하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출판사는 그러나 방송인 정지영씨에게는 이런 사실을 숨겨 엄밀히 따져 대리번역이 아니라 이중번역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지영씨의 번역 완성도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별도로 전문번역가에게 번역을 맡겼다는 것입니다.
대리번역이 아니라 이중번역이었다는 출판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독자와 번역가들은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마시멜로'의 저작권료는 1억 2천만 원.
일반적인 저작권료보다 3,4배나 많은 돈을 지불한 책의 번역을 난생처음 번역을 해보는 사람에게 맡긴 셈입니다.
베스트셀러가 되자 지금까지 정지영씨는 1억 원가량의 인세 수입을 얻었고 전문번역가는 2백만 원의 번역료를 받았습니다.
출판 전문번역가들은 공동번역은 들어봤어도 이중번역이란 소리는 듣도 보지도 못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전문번역가 : "이중번역이란 소리는 수십년 동안 일하면서 처음 듣는 사례죠. 책이냐 상품이냐 기로에서 상품 쪽으로 선택하다보니 대리번역이 생기는 거죠."
지식산업의 총아라는 출판이 능력보다는 스타마케팅을 위해 도덕성까지 저버렸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방송인 정지영씨의 번역인지 논란이 일은 베스트 셀러책의 출판사가 자신들이 정씨 모르게 전문번역가와
이중 계약을 맺은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출판사의 이런 행태 어떻게 보십니까?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시멜로 이야기'를 펴낸 한경BP측은 어제 대리번역 계약서를 완전히 부정했습니다.
<녹취> 한경BP 관계자 : "계약서에 날짜가 없네요.이런 계약서가 있을 수 있나요? 기자님?"
하지만 이 출판사는 오늘 이 계약서가 사실이라고 시인하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출판사는 그러나 방송인 정지영씨에게는 이런 사실을 숨겨 엄밀히 따져 대리번역이 아니라 이중번역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지영씨의 번역 완성도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별도로 전문번역가에게 번역을 맡겼다는 것입니다.
대리번역이 아니라 이중번역이었다는 출판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독자와 번역가들은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마시멜로'의 저작권료는 1억 2천만 원.
일반적인 저작권료보다 3,4배나 많은 돈을 지불한 책의 번역을 난생처음 번역을 해보는 사람에게 맡긴 셈입니다.
베스트셀러가 되자 지금까지 정지영씨는 1억 원가량의 인세 수입을 얻었고 전문번역가는 2백만 원의 번역료를 받았습니다.
출판 전문번역가들은 공동번역은 들어봤어도 이중번역이란 소리는 듣도 보지도 못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전문번역가 : "이중번역이란 소리는 수십년 동안 일하면서 처음 듣는 사례죠. 책이냐 상품이냐 기로에서 상품 쪽으로 선택하다보니 대리번역이 생기는 거죠."
지식산업의 총아라는 출판이 능력보다는 스타마케팅을 위해 도덕성까지 저버렸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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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리번역’ 출판계, 능력보다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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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0-12 21:27:31
- 수정2006-10-13 22:17:34
<앵커 멘트>
방송인 정지영씨의 번역인지 논란이 일은 베스트 셀러책의 출판사가 자신들이 정씨 모르게 전문번역가와
이중 계약을 맺은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출판사의 이런 행태 어떻게 보십니까?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시멜로 이야기'를 펴낸 한경BP측은 어제 대리번역 계약서를 완전히 부정했습니다.
<녹취> 한경BP 관계자 : "계약서에 날짜가 없네요.이런 계약서가 있을 수 있나요? 기자님?"
하지만 이 출판사는 오늘 이 계약서가 사실이라고 시인하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출판사는 그러나 방송인 정지영씨에게는 이런 사실을 숨겨 엄밀히 따져 대리번역이 아니라 이중번역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지영씨의 번역 완성도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별도로 전문번역가에게 번역을 맡겼다는 것입니다.
대리번역이 아니라 이중번역이었다는 출판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독자와 번역가들은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마시멜로'의 저작권료는 1억 2천만 원.
일반적인 저작권료보다 3,4배나 많은 돈을 지불한 책의 번역을 난생처음 번역을 해보는 사람에게 맡긴 셈입니다.
베스트셀러가 되자 지금까지 정지영씨는 1억 원가량의 인세 수입을 얻었고 전문번역가는 2백만 원의 번역료를 받았습니다.
출판 전문번역가들은 공동번역은 들어봤어도 이중번역이란 소리는 듣도 보지도 못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전문번역가 : "이중번역이란 소리는 수십년 동안 일하면서 처음 듣는 사례죠. 책이냐 상품이냐 기로에서 상품 쪽으로 선택하다보니 대리번역이 생기는 거죠."
지식산업의 총아라는 출판이 능력보다는 스타마케팅을 위해 도덕성까지 저버렸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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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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