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압록강변 밀거래 ‘뚝’…긴장감만

입력 2006.10.13 (22:12) 수정 2006.10.13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과의 최접경 지역인 단둥은 최근 경비가 크게 강화되면서 밀거래도 끊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긴장감이 높아진 중국 단둥에서 한상덕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신의주와 접한 중국쪽의 압록강변은 북한과의 물물거래가 성행하던 곳입니다.

강폭이 좁아 중국쪽에서 담배나 술, 식량등을 던져주고 북한쪽으로 부터 해산물이나 광물, 골동품을 받아오곤 했습니다.

<인터뷰> 단동 주민 : "이전에는 이 곳에서 서로 필요한 물건들을 주고 받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병력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많아졌고 압록강변에 철책선까지 설치돼 강을 건너거나 물건을 주고 받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단둥 주민 : "이 곳 철책은 3-4일 전에 생겼고 저쪽은 옛날부터 있었어요."

높이가 1미터80 센티미터 정도인 이 철책선들은 얼른 보아도 최근에 세워진것임을 알 수 있을 만큼 철사가 새것입니다.

한 걸음만 건너뛰면 국경을 넘는다는 뜻으로 북한과 맞닿아 있는 잇뿌콰.

평소 같으면 일반 주민들이 하던 추수 작업에 군이 동원된 데다 이전처럼 초병들과 관광객들의 접촉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지금제가서있는 뒤로 보이는 것처럼 한걸음이면 뛰어넘을수 있을만큼 가깝고도 가까운 두나라 사이지만 최근 관계변화로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중국 단동에서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르포] 압록강변 밀거래 ‘뚝’…긴장감만
    • 입력 2006-10-13 21:15:10
    • 수정2006-10-13 22:17:21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과의 최접경 지역인 단둥은 최근 경비가 크게 강화되면서 밀거래도 끊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긴장감이 높아진 중국 단둥에서 한상덕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신의주와 접한 중국쪽의 압록강변은 북한과의 물물거래가 성행하던 곳입니다. 강폭이 좁아 중국쪽에서 담배나 술, 식량등을 던져주고 북한쪽으로 부터 해산물이나 광물, 골동품을 받아오곤 했습니다. <인터뷰> 단동 주민 : "이전에는 이 곳에서 서로 필요한 물건들을 주고 받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병력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많아졌고 압록강변에 철책선까지 설치돼 강을 건너거나 물건을 주고 받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단둥 주민 : "이 곳 철책은 3-4일 전에 생겼고 저쪽은 옛날부터 있었어요." 높이가 1미터80 센티미터 정도인 이 철책선들은 얼른 보아도 최근에 세워진것임을 알 수 있을 만큼 철사가 새것입니다. 한 걸음만 건너뛰면 국경을 넘는다는 뜻으로 북한과 맞닿아 있는 잇뿌콰. 평소 같으면 일반 주민들이 하던 추수 작업에 군이 동원된 데다 이전처럼 초병들과 관광객들의 접촉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지금제가서있는 뒤로 보이는 것처럼 한걸음이면 뛰어넘을수 있을만큼 가깝고도 가까운 두나라 사이지만 최근 관계변화로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중국 단동에서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