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앞 생선’ 이웃이 활어 도둑
입력 2006.10.16 (22:22)
수정 2006.10.1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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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산시장에서 활어를 상습적으로 훔쳐온 사람은 다름아닌 바로 이웃 사촌이었습니다.
피해를 본 상인들이 참다못해 설치한 감시카메라로 꼬리가 잡혔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30대 남자가 배달온 활어 다섯 상자를 인심 쓰듯, 옆집 수족관에 부어주더니, 한 상자는 슬그머니 자기 수족관에 쏟아 붓습니다.
이번에는 옆집 수족관에서 몰래 광어를 꺼내 팔려다 흥정이 깨지자, 자기 수족관으로 생선을 밀어 넣습니다.
옆집 횟감을 팔아주고, 돈은 자기가 챙기기도 합니다.
이웃 상인들은 최근 번번이 수족관 속 활어들이 사라지자 폐쇄회로 카메라 위치를 바꾸고 화면을 확대해 봤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우리 광어가 저집에 넘어가 있는거예요. 아닌데..이건 아닌데..(CCVT를) 한번 봐보자."
화면에 잡힌 용의자는 다름아닌 옆 가게 주인 김모 씨였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3천 만 원 어치의 생선을 훔쳐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의자: "비일비재하게 시장에서는 고기들이 많이 없어져요. 기회가 생기는 거죠. 주인 없는 기회가. 우발적으로."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수산시장에서 활어를 상습적으로 훔쳐온 사람은 다름아닌 바로 이웃 사촌이었습니다.
피해를 본 상인들이 참다못해 설치한 감시카메라로 꼬리가 잡혔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30대 남자가 배달온 활어 다섯 상자를 인심 쓰듯, 옆집 수족관에 부어주더니, 한 상자는 슬그머니 자기 수족관에 쏟아 붓습니다.
이번에는 옆집 수족관에서 몰래 광어를 꺼내 팔려다 흥정이 깨지자, 자기 수족관으로 생선을 밀어 넣습니다.
옆집 횟감을 팔아주고, 돈은 자기가 챙기기도 합니다.
이웃 상인들은 최근 번번이 수족관 속 활어들이 사라지자 폐쇄회로 카메라 위치를 바꾸고 화면을 확대해 봤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우리 광어가 저집에 넘어가 있는거예요. 아닌데..이건 아닌데..(CCVT를) 한번 봐보자."
화면에 잡힌 용의자는 다름아닌 옆 가게 주인 김모 씨였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3천 만 원 어치의 생선을 훔쳐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의자: "비일비재하게 시장에서는 고기들이 많이 없어져요. 기회가 생기는 거죠. 주인 없는 기회가. 우발적으로."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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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앞 생선’ 이웃이 활어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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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0-16 21:35:28
- 수정2006-10-16 23:09:05
<앵커 멘트>
수산시장에서 활어를 상습적으로 훔쳐온 사람은 다름아닌 바로 이웃 사촌이었습니다.
피해를 본 상인들이 참다못해 설치한 감시카메라로 꼬리가 잡혔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30대 남자가 배달온 활어 다섯 상자를 인심 쓰듯, 옆집 수족관에 부어주더니, 한 상자는 슬그머니 자기 수족관에 쏟아 붓습니다.
이번에는 옆집 수족관에서 몰래 광어를 꺼내 팔려다 흥정이 깨지자, 자기 수족관으로 생선을 밀어 넣습니다.
옆집 횟감을 팔아주고, 돈은 자기가 챙기기도 합니다.
이웃 상인들은 최근 번번이 수족관 속 활어들이 사라지자 폐쇄회로 카메라 위치를 바꾸고 화면을 확대해 봤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우리 광어가 저집에 넘어가 있는거예요. 아닌데..이건 아닌데..(CCVT를) 한번 봐보자."
화면에 잡힌 용의자는 다름아닌 옆 가게 주인 김모 씨였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3천 만 원 어치의 생선을 훔쳐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피의자: "비일비재하게 시장에서는 고기들이 많이 없어져요. 기회가 생기는 거죠. 주인 없는 기회가. 우발적으로."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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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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