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가뭄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남의 일부 지역에서는 농민들이 물꼬를 지키느라 밤낮없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해남의 난대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낸 것은 일주일 전.
비상이 걸린 이곳 주민들은 농업용수가 남아있는 인근의 신덕 저수지에서 물을 퍼올렸습니다.
무려 20리 가까이 물길을 내다보니 곳곳에서 농업용수가 새나갑니다.
주민들은 이 때문에 5명씩 조를 짜 밤낮없이 농수로 물꼬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윤거안 (문내면 서하리): "물을 받기 위해서 중간에서 모두 (물꼬를) 틉니다. 그래서 물을 받기 위해 지키로 다닙니다."
그래도 배추 등 가을작물이 타들어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먼저 물을 더 대기 위해 쫓고 쫓기는 술래잡기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상훈 (해남 문내면 사교리): "잠 안자고 물꼬를 트는데 저쪽에도 물이 달려서 뒤따라와서 또 막아 버리고..."
애타는 주민들은 호스와 휘발유 등을 차에 싣고 다니며 비상급수 활동을 벌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전기 없는 데 물을 대서 웅덩이에 채워야 하니까 휘발유를 부어야 기계가 돌아가니까요.."
이처럼 힘겨운 `물 확보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이 일대에 지난 2달동안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라남도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67%로 벌써부터 예년 평균 보다 8%포인트가량 떨어지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번주말에 비가 온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농작물을 해갈시켜 줄 정도로 충분한 양의 비가 내리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가뭄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남의 일부 지역에서는 농민들이 물꼬를 지키느라 밤낮없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해남의 난대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낸 것은 일주일 전.
비상이 걸린 이곳 주민들은 농업용수가 남아있는 인근의 신덕 저수지에서 물을 퍼올렸습니다.
무려 20리 가까이 물길을 내다보니 곳곳에서 농업용수가 새나갑니다.
주민들은 이 때문에 5명씩 조를 짜 밤낮없이 농수로 물꼬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윤거안 (문내면 서하리): "물을 받기 위해서 중간에서 모두 (물꼬를) 틉니다. 그래서 물을 받기 위해 지키로 다닙니다."
그래도 배추 등 가을작물이 타들어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먼저 물을 더 대기 위해 쫓고 쫓기는 술래잡기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상훈 (해남 문내면 사교리): "잠 안자고 물꼬를 트는데 저쪽에도 물이 달려서 뒤따라와서 또 막아 버리고..."
애타는 주민들은 호스와 휘발유 등을 차에 싣고 다니며 비상급수 활동을 벌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전기 없는 데 물을 대서 웅덩이에 채워야 하니까 휘발유를 부어야 기계가 돌아가니까요.."
이처럼 힘겨운 `물 확보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이 일대에 지난 2달동안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라남도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67%로 벌써부터 예년 평균 보다 8%포인트가량 떨어지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번주말에 비가 온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농작물을 해갈시켜 줄 정도로 충분한 양의 비가 내리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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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확보 전쟁…밤샘 ‘물꼬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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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0-18 21:21:59
<앵커 멘트>
가뭄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남의 일부 지역에서는 농민들이 물꼬를 지키느라 밤낮없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해남의 난대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낸 것은 일주일 전.
비상이 걸린 이곳 주민들은 농업용수가 남아있는 인근의 신덕 저수지에서 물을 퍼올렸습니다.
무려 20리 가까이 물길을 내다보니 곳곳에서 농업용수가 새나갑니다.
주민들은 이 때문에 5명씩 조를 짜 밤낮없이 농수로 물꼬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윤거안 (문내면 서하리): "물을 받기 위해서 중간에서 모두 (물꼬를) 틉니다. 그래서 물을 받기 위해 지키로 다닙니다."
그래도 배추 등 가을작물이 타들어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먼저 물을 더 대기 위해 쫓고 쫓기는 술래잡기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상훈 (해남 문내면 사교리): "잠 안자고 물꼬를 트는데 저쪽에도 물이 달려서 뒤따라와서 또 막아 버리고..."
애타는 주민들은 호스와 휘발유 등을 차에 싣고 다니며 비상급수 활동을 벌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전기 없는 데 물을 대서 웅덩이에 채워야 하니까 휘발유를 부어야 기계가 돌아가니까요.."
이처럼 힘겨운 `물 확보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이 일대에 지난 2달동안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라남도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67%로 벌써부터 예년 평균 보다 8%포인트가량 떨어지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번주말에 비가 온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농작물을 해갈시켜 줄 정도로 충분한 양의 비가 내리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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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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