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주방용세제 4개업체 담합…과징금 410억원 부과

입력 2006.10.19 (12:57) 수정 2006.10.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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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방용과 세탁용 세제를 만드는 업체들이 10년 가까이 제품값을 담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가 400억 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최문종 기자! (네, 최문종입니다.)

담합 사실이 적발된 업체들, 어디입니까?

<리포트>

이번에 담합 사실이 적발된 업체는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 CJ와 CJ라이온, 모두 4곳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이 세탁제와 주방용 세제 가격을 담합해 올린 사실을 확인하고, 과징금 410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업체별로 보면 LG생활건강 152억, 애경산업 147억, CJ 98억, CJ라이온 13억 원입니다.

또 CJ를 제외한 3개 업체는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 업체는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세제 가격을 담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세제값은 46% 올랐는데요.

지난 2000년 8천7백 원 수준이던 가정용 세탁제는 지난해 만 2천 원 정도가 됐고, 주방 세제는 3천7백 원에서 5천2백 원으로 올랐습니다.

이들 업체는 또 가격뿐만 아니라 할인행사와 판촉물 지급 금지, 기획제품 생산 금지 등 영업활동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담합했고, 담합 내용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정기 점검회의나 시장조사를 통해 서로 감시해 왔던 것으로 공정위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공정위는 세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4개 업체의 담합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액을 4천억 원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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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탁·주방용세제 4개업체 담합…과징금 410억원 부과
    • 입력 2006-10-19 12:07:00
    • 수정2006-10-19 12: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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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방용과 세탁용 세제를 만드는 업체들이 10년 가까이 제품값을 담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가 400억 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최문종 기자! (네, 최문종입니다.) 담합 사실이 적발된 업체들, 어디입니까? <리포트> 이번에 담합 사실이 적발된 업체는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 CJ와 CJ라이온, 모두 4곳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이 세탁제와 주방용 세제 가격을 담합해 올린 사실을 확인하고, 과징금 410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업체별로 보면 LG생활건강 152억, 애경산업 147억, CJ 98억, CJ라이온 13억 원입니다. 또 CJ를 제외한 3개 업체는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 업체는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세제 가격을 담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세제값은 46% 올랐는데요. 지난 2000년 8천7백 원 수준이던 가정용 세탁제는 지난해 만 2천 원 정도가 됐고, 주방 세제는 3천7백 원에서 5천2백 원으로 올랐습니다. 이들 업체는 또 가격뿐만 아니라 할인행사와 판촉물 지급 금지, 기획제품 생산 금지 등 영업활동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담합했고, 담합 내용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정기 점검회의나 시장조사를 통해 서로 감시해 왔던 것으로 공정위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공정위는 세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4개 업체의 담합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액을 4천억 원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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