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박물관 건립 난항

입력 2006.10.19 (22:17) 수정 2006.10.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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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군위안부 피해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박물관 건립사업이 2년이 다돼도록 제자리 걸음입니다.

기금확보가 어려워 피해할머니들의 속을 또 한번 태우고 있습니다. 선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교육관입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유품을 모아 놓기는 했지만, 비좁은 선반에 두서없이 전시돼 있는 게 고작이고, 그나마 대부분은 창고나 서랍 속에 방치돼 있습니다.

<인터뷰>강주혜(정대협 사업국장) "꺼내 놓은 게 몇 개 있구요.나머지는 아직 전시할 공간이 전혀 없으니까.."

그래서 지난 2004년부터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신혜수 (정대협 공동대표): "후대에 역사 교육,인권 교육,평화 교육을 정말 저희가 할 수 있을까.그래서 박물관을 짓기로 하고 이 자리에 왔습니다."

어렵사리 서대문 독립공원 한켠에 30여 평의 부지를 확보했지만 문제는 건립 기금.

30억원이 필요하지만 2년 가까이 모인 돈은 3억원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길원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물관을 안 세우고 그냥 우리들 다 죽고 나면 다 끝나는 줄 알잖아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내년 12월 세계 인권 선언일에 맞춰 박물관을 준공할 계획이지만 이대로라면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이에따라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는 국민과 정부 그리고 기업이 동참하는 모금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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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군 위안부 박물관 건립 난항
    • 입력 2006-10-19 21:38:53
    • 수정2006-10-19 22: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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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군위안부 피해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박물관 건립사업이 2년이 다돼도록 제자리 걸음입니다. 기금확보가 어려워 피해할머니들의 속을 또 한번 태우고 있습니다. 선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교육관입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유품을 모아 놓기는 했지만, 비좁은 선반에 두서없이 전시돼 있는 게 고작이고, 그나마 대부분은 창고나 서랍 속에 방치돼 있습니다. <인터뷰>강주혜(정대협 사업국장) "꺼내 놓은 게 몇 개 있구요.나머지는 아직 전시할 공간이 전혀 없으니까.." 그래서 지난 2004년부터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신혜수 (정대협 공동대표): "후대에 역사 교육,인권 교육,평화 교육을 정말 저희가 할 수 있을까.그래서 박물관을 짓기로 하고 이 자리에 왔습니다." 어렵사리 서대문 독립공원 한켠에 30여 평의 부지를 확보했지만 문제는 건립 기금. 30억원이 필요하지만 2년 가까이 모인 돈은 3억원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길원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물관을 안 세우고 그냥 우리들 다 죽고 나면 다 끝나는 줄 알잖아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내년 12월 세계 인권 선언일에 맞춰 박물관을 준공할 계획이지만 이대로라면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이에따라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는 국민과 정부 그리고 기업이 동참하는 모금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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