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해, 사라진 ‘돌돔 대박의 꿈’
입력 2006.10.19 (22:17)
수정 2006.10.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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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 처음으로 설치된 제주 먼바다 수중 가두리 양식장 시설이 파괴돼 돌돔 수십만마리가 사라졌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조강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 서귀포 먼바다 수심 4~50m 가두리 시험양식장에서 돌돔 40여만마리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에도 끄덕없던 양식장 시설이 불과 두달만에 흉측한 몰골로 변해버렸습니다.
<인터뷰> 오경남 (시설관리팀장): "그물이 10m 이상 찢겨 졌고, 안으로 들어가니 3개월 자란 돌돔 40만 마리 가운데 조금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 사고로 입은 피해액만도 10억 원이 넘습니다.
사고는 일주일 전 외해 가두리 양식장 부근에서 인공어초 투하 작업을 하던 바지선이 내린 닻이 그물에 걸리면서 발생했습니다
양식장 측이 사고 전날 감독 공무원과 시공업체 관계자들에게 사고 위험성을 통보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신재균 (외해 양식법인 선장): "사고 전날 양식장 위험해 떨어져 공사하라고 감독공무원에게 말씀 드렸죠."
제주도는 지난해 외해양식장이 새로 들어섰는데도 3년 전 좌표를 그대로 사용해 접근이 금지된 양식장 해역에서 인공어초 투하작업을 벌이도록 승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인공어초투하 시공업체 관계자: "제주도가 정한 어초 투하 위치 좌표가 있어 그것을 가지고 현장으로 찾아갔죠."
제주도의 부실한 어장 관리와 공사감독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사고가 발생해 정부의 먼바다 돌돔 시험 양식 사업이 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국내에 처음으로 설치된 제주 먼바다 수중 가두리 양식장 시설이 파괴돼 돌돔 수십만마리가 사라졌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조강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 서귀포 먼바다 수심 4~50m 가두리 시험양식장에서 돌돔 40여만마리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에도 끄덕없던 양식장 시설이 불과 두달만에 흉측한 몰골로 변해버렸습니다.
<인터뷰> 오경남 (시설관리팀장): "그물이 10m 이상 찢겨 졌고, 안으로 들어가니 3개월 자란 돌돔 40만 마리 가운데 조금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 사고로 입은 피해액만도 10억 원이 넘습니다.
사고는 일주일 전 외해 가두리 양식장 부근에서 인공어초 투하 작업을 하던 바지선이 내린 닻이 그물에 걸리면서 발생했습니다
양식장 측이 사고 전날 감독 공무원과 시공업체 관계자들에게 사고 위험성을 통보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신재균 (외해 양식법인 선장): "사고 전날 양식장 위험해 떨어져 공사하라고 감독공무원에게 말씀 드렸죠."
제주도는 지난해 외해양식장이 새로 들어섰는데도 3년 전 좌표를 그대로 사용해 접근이 금지된 양식장 해역에서 인공어초 투하작업을 벌이도록 승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인공어초투하 시공업체 관계자: "제주도가 정한 어초 투하 위치 좌표가 있어 그것을 가지고 현장으로 찾아갔죠."
제주도의 부실한 어장 관리와 공사감독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사고가 발생해 정부의 먼바다 돌돔 시험 양식 사업이 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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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외해, 사라진 ‘돌돔 대박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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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0-19 21:37:27
- 수정2006-10-19 22:17:47
<앵커 멘트>
국내에 처음으로 설치된 제주 먼바다 수중 가두리 양식장 시설이 파괴돼 돌돔 수십만마리가 사라졌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조강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 서귀포 먼바다 수심 4~50m 가두리 시험양식장에서 돌돔 40여만마리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에도 끄덕없던 양식장 시설이 불과 두달만에 흉측한 몰골로 변해버렸습니다.
<인터뷰> 오경남 (시설관리팀장): "그물이 10m 이상 찢겨 졌고, 안으로 들어가니 3개월 자란 돌돔 40만 마리 가운데 조금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 사고로 입은 피해액만도 10억 원이 넘습니다.
사고는 일주일 전 외해 가두리 양식장 부근에서 인공어초 투하 작업을 하던 바지선이 내린 닻이 그물에 걸리면서 발생했습니다
양식장 측이 사고 전날 감독 공무원과 시공업체 관계자들에게 사고 위험성을 통보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신재균 (외해 양식법인 선장): "사고 전날 양식장 위험해 떨어져 공사하라고 감독공무원에게 말씀 드렸죠."
제주도는 지난해 외해양식장이 새로 들어섰는데도 3년 전 좌표를 그대로 사용해 접근이 금지된 양식장 해역에서 인공어초 투하작업을 벌이도록 승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인공어초투하 시공업체 관계자: "제주도가 정한 어초 투하 위치 좌표가 있어 그것을 가지고 현장으로 찾아갔죠."
제주도의 부실한 어장 관리와 공사감독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사고가 발생해 정부의 먼바다 돌돔 시험 양식 사업이 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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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섭 기자 wtl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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