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민 건강보험 공단에서 의료보험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빠져 나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새나간 개인정보는 빚 독촉에 악용됐습니다.
윤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의 한 정형외과.
올해 초 이 병원 간호사 이 모 씨는 남자친구 31살 최 모씨에게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병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 줬습니다.
채권 추심원인 최 씨는 이를 통해 공단 사이트에서 채무자 200여명의 개인 정보를 빼내 손쉽게 빚 2억9천여만원을 받아 냈고 수수료로 4천만원을 챙겼습니다.
<녹취>김모 씨 (신용정보회사 채권추심원): "(공단 사이트에 접속해) 한 번 돌려보면 (개인 정보가)어느 정도 나오니까. 회사 이름 정도까지는 알아볼 수 있죠. 이름 가지고 어느 지역인 것까지 나오니까."
이처럼 병원을 통해 건강보험공단에서 개인정보를 빼내 채권 추심에 사용하는 것은 추심업계에선 일반화된 수법입니다.
<녹취>김모 씨 (신용정보회사 채권추심원): "(경찰에)걸렸다 해서 아예 뭐 재수가 없네... 추심일 하는데 있어서 (공단 정보 검색은) 기본이라고 까지 이야기하니까요."
건강보험공단은 범죄에 악용되는 걸 막기 위해, 의료기관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석달에 한 번 씩 바꿔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 2001년 사이트 개설 이후 문제가 불거진 올 봄까지 아이디 변경은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건강보험공단 사이트를 통해 만 5천여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53명의 추심원과 법인,병원관계자들을 불구속 입건하고 공단 내부에 공범이 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국민 건강보험 공단에서 의료보험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빠져 나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새나간 개인정보는 빚 독촉에 악용됐습니다.
윤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의 한 정형외과.
올해 초 이 병원 간호사 이 모 씨는 남자친구 31살 최 모씨에게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병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 줬습니다.
채권 추심원인 최 씨는 이를 통해 공단 사이트에서 채무자 200여명의 개인 정보를 빼내 손쉽게 빚 2억9천여만원을 받아 냈고 수수료로 4천만원을 챙겼습니다.
<녹취>김모 씨 (신용정보회사 채권추심원): "(공단 사이트에 접속해) 한 번 돌려보면 (개인 정보가)어느 정도 나오니까. 회사 이름 정도까지는 알아볼 수 있죠. 이름 가지고 어느 지역인 것까지 나오니까."
이처럼 병원을 통해 건강보험공단에서 개인정보를 빼내 채권 추심에 사용하는 것은 추심업계에선 일반화된 수법입니다.
<녹취>김모 씨 (신용정보회사 채권추심원): "(경찰에)걸렸다 해서 아예 뭐 재수가 없네... 추심일 하는데 있어서 (공단 정보 검색은) 기본이라고 까지 이야기하니까요."
건강보험공단은 범죄에 악용되는 걸 막기 위해, 의료기관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석달에 한 번 씩 바꿔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 2001년 사이트 개설 이후 문제가 불거진 올 봄까지 아이디 변경은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건강보험공단 사이트를 통해 만 5천여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53명의 추심원과 법인,병원관계자들을 불구속 입건하고 공단 내부에 공범이 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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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보공단, 개인정보 무방비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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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0-24 21:30:34
<앵커 멘트>
국민 건강보험 공단에서 의료보험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빠져 나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새나간 개인정보는 빚 독촉에 악용됐습니다.
윤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의 한 정형외과.
올해 초 이 병원 간호사 이 모 씨는 남자친구 31살 최 모씨에게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병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 줬습니다.
채권 추심원인 최 씨는 이를 통해 공단 사이트에서 채무자 200여명의 개인 정보를 빼내 손쉽게 빚 2억9천여만원을 받아 냈고 수수료로 4천만원을 챙겼습니다.
<녹취>김모 씨 (신용정보회사 채권추심원): "(공단 사이트에 접속해) 한 번 돌려보면 (개인 정보가)어느 정도 나오니까. 회사 이름 정도까지는 알아볼 수 있죠. 이름 가지고 어느 지역인 것까지 나오니까."
이처럼 병원을 통해 건강보험공단에서 개인정보를 빼내 채권 추심에 사용하는 것은 추심업계에선 일반화된 수법입니다.
<녹취>김모 씨 (신용정보회사 채권추심원): "(경찰에)걸렸다 해서 아예 뭐 재수가 없네... 추심일 하는데 있어서 (공단 정보 검색은) 기본이라고 까지 이야기하니까요."
건강보험공단은 범죄에 악용되는 걸 막기 위해, 의료기관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석달에 한 번 씩 바꿔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 2001년 사이트 개설 이후 문제가 불거진 올 봄까지 아이디 변경은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건강보험공단 사이트를 통해 만 5천여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53명의 추심원과 법인,병원관계자들을 불구속 입건하고 공단 내부에 공범이 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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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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