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물선, 제지 안 받고 출항

<앵커 멘트>

미국 정보당국의 추적을 받아온 문제의 북한 선박이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고 홍콩을 출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통상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우리 정부의 PSI 확대참여문제가 쟁점이었습니다. 보도에 김민철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과 일본이 의심하며 주시해온 북한 화물선 봉화산 호가 아무 제지 없이 홍콩을 들른 뒤 출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송민순 안보실장이 오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밝혔습니다.

2천900톤급 냉동선인 봉화산호는 지난 19일 북한 남포항을 출발해 24일쯤 홍콩 외항에서 급유를 하고 남쪽으로 항해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송민순 실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 : "현재 미국과 일본이 추적중인 배는 현재 홍콩에서 검색당하고 있는 것하고는 상관이 없고, 다른 배이고 봉화산 호란 배이며 삼천톤급 규모다.."

<녹취>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 : "이 문제는 더 파악해서 구체적으로 보고드리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명환 외교부 차관은 중국은 화물 검색을 의심이 있을 때만 하겠다는 논리를 표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PSI 참여 확대 여부에 대해 유명환 차관은 한반도 주변에서는 절대 PSI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유명환 (외교부 제1차관) : "군사적 대치상황에 있어서 무력충돌의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우리는 PSI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송민순 실장도 대북한 해상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입장아래 PSI 참여 확대 폭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