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에 묻힌 국감

입력 2006.11.01 (22:15) 수정 2006.11.0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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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대선을 앞둔 17대 국회 사실상 마지막 국정감사 오늘로 끝났습니다만 북핵사태에 간첩단 의혹사건까지 터지면서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20일동안의 국정감사 김지영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올해 국정감사를 코 앞에 두고 터진 북한의 핵실험.

당초 국감을 달굴 것으로 예상됐던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 파문과 론스타 헐값 매각 의혹 대신 대북정책과 한미관계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국감기간 내내 계속됐습니다.

<녹취> 이해봉(통외통위원) : "통일부는 북에게 왕따 당하고 외무부는 미국에게 소박만 맞고. 포용정책 100% 실패. 유지? 강화할건지?"

<녹취> 유명환(외교부차관) : "전쟁 줄이려면 평화 정책 계속 진행."

특히 대북 포용정책은 20일 내내 공방의 이슈가 됐습니다.

<녹취> 김용갑(한나라당의원_어제) : "아파트 사십니까? 이종석 장관 집에 햇볕은 잘 들어옵니까?"

<녹취> 이종석(통일부 장관_어제) : "어제 의원님 댁에도 잘 들어올 것 같은데요"

색깔론 공방으로 국감이 파행되는 일도 빈번했습니다.

<녹취> 김용갑(한나라당의원_지난달 26일) : "지난 6월 15일 대축전만 보아도 행사가 벌어진 2박3일간 광주는 완전히 해방구였습니다."

<녹취> 임종석(열린우리당의원_지난달 26일) : "어떻게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한편으로는 욕설 파문도 있었고,

<녹취> "아니 분명히 소리가 들렸는데 얘기한 사람이 없단 말이에요?"

<녹취> 윤영월(광주 서부 교육장) : "상놈의 00라고 말한 적은 없고 못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때 아닌 불청객 난입으로 정회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건희, 정몽구 회장 등 재벌회장의 무더기 국감증인 채택 부결 등

<녹취> 재경위원장 :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유독 재벌에 약한 정치권의 모습은 변함없이 재연됐습니다.

<녹취> 심상정(국회 재경위원_지난달 13일) : "참으로 비통한 심정으로 제가 신청한 증인을 철회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구조에서 표결을 해본들 다 부결될 것입니다."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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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에 묻힌 국감
    • 입력 2006-11-01 21:28:37
    • 수정2006-11-01 22:59:10
    뉴스 9
<앵커 멘트> 내년 대선을 앞둔 17대 국회 사실상 마지막 국정감사 오늘로 끝났습니다만 북핵사태에 간첩단 의혹사건까지 터지면서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20일동안의 국정감사 김지영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올해 국정감사를 코 앞에 두고 터진 북한의 핵실험. 당초 국감을 달굴 것으로 예상됐던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 파문과 론스타 헐값 매각 의혹 대신 대북정책과 한미관계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국감기간 내내 계속됐습니다. <녹취> 이해봉(통외통위원) : "통일부는 북에게 왕따 당하고 외무부는 미국에게 소박만 맞고. 포용정책 100% 실패. 유지? 강화할건지?" <녹취> 유명환(외교부차관) : "전쟁 줄이려면 평화 정책 계속 진행." 특히 대북 포용정책은 20일 내내 공방의 이슈가 됐습니다. <녹취> 김용갑(한나라당의원_어제) : "아파트 사십니까? 이종석 장관 집에 햇볕은 잘 들어옵니까?" <녹취> 이종석(통일부 장관_어제) : "어제 의원님 댁에도 잘 들어올 것 같은데요" 색깔론 공방으로 국감이 파행되는 일도 빈번했습니다. <녹취> 김용갑(한나라당의원_지난달 26일) : "지난 6월 15일 대축전만 보아도 행사가 벌어진 2박3일간 광주는 완전히 해방구였습니다." <녹취> 임종석(열린우리당의원_지난달 26일) : "어떻게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한편으로는 욕설 파문도 있었고, <녹취> "아니 분명히 소리가 들렸는데 얘기한 사람이 없단 말이에요?" <녹취> 윤영월(광주 서부 교육장) : "상놈의 00라고 말한 적은 없고 못된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때 아닌 불청객 난입으로 정회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건희, 정몽구 회장 등 재벌회장의 무더기 국감증인 채택 부결 등 <녹취> 재경위원장 :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유독 재벌에 약한 정치권의 모습은 변함없이 재연됐습니다. <녹취> 심상정(국회 재경위원_지난달 13일) : "참으로 비통한 심정으로 제가 신청한 증인을 철회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구조에서 표결을 해본들 다 부결될 것입니다."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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