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예정지역 내일부터 투기 단속

<앵커 멘트>

신도시 예정지역의 집값 급등세 정부가 대대적인 투기 단속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깜짝 발표로 집값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영현 기잡니다.

<리포트>

검단 지역 부동산은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른 뒤 거래가 완전히 끊겼습니다.

이런 상승세는 주변지역까지 영향을 미쳐, 검단지구에서 약 4킬로 미터 떨어진 이 아파트 32평형의 경우, 호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기보(부동산 업체 관계자): "현재 가격대는 3억 원 선이었는데요 발표 이후에 3억 5천, 4억 원 그 이상 호가를 부르니까요, 저희로선 거래시키기가 힘들죠"

실제로 검단지역 상승세로 인해 지난주 인천 서구 아파트 가격은 1.04% 올랐으며 검암동의 경우 검단 신도시 지역이 아닌데도 3.41%나 급등했습니다.

사정은 파주지역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일부터 이들지역에 대해 대대적인 투기 단속에 들어갑니다.

단속대상은 분양권 불법거래 거래가를 낮춰 적는 다운 계약서 작성 등입니다.

그리고 중개업소의 호가 조작행위도 포함됩니다.

토지는 토지거래 허가 규정을 어긴 거래자나 중개업소가 단속대상이며 특히 차명거래 여부가 집중 조사됩니다.

<인터뷰> 강팔문(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 "필요하다면 지방자치단체나 국세청과 협의해서 투기자본이 흘러 들어가는 지등도 판단해서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추가로 자금조달 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하는 주택거래 신고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