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데도 이웃끼리 철조망을 쳐놓은 곳이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사연인지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8살 성 모 군은 하굣길에 아찔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에 뛰어가다, 철조망 옆에서 갑자기 주저앉았습니다.
삐져나온 철조망에 얼굴을 긁힌 것입니다.
<녹취> 성 모군: (얼굴이 어땠어요?) "두 줄로 쫙쫙 긁혀 있었어요. 흉 질까 봐 무서워요."
임대 천8백, 분양 3천5백여 가구가 한 단지로 형성된 직후 분양 아파트 주민들은 임대 아파트와의 경계에 철조망을 쳤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이처럼 나뭇가지가 뻗어 나와 있어 철조망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성 군의 가족은 철조망 관리를 잘못한 책임을 물어 치료비와 성형수술비를 요구했고 관리사무소는 아이의 과실도 있는 만큼, 치료비만 주겠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관리사무소 관계자: "이 철조망 옆으로 붙어서 지나가지 않으면 얼굴에 닿지 않습니다. 정상적으로 자기가 도로 중앙으로 갔으면, 피해를 볼 수가 없어요."
임대 아파트 주민들은 철조망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춘근 (주민): "지금 남북한도 담을 헌다는 판국인데, 사람이 사는 단지 안에 철조망을 쳤다는 것 자체가 참 한심스럽고 답답하네요."
그러나 분양 아파트 주민들은 철조망을 거둘 수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단지 안의 철조망만큼이나 서로의 마음은 더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데도 이웃끼리 철조망을 쳐놓은 곳이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사연인지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8살 성 모 군은 하굣길에 아찔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에 뛰어가다, 철조망 옆에서 갑자기 주저앉았습니다.
삐져나온 철조망에 얼굴을 긁힌 것입니다.
<녹취> 성 모군: (얼굴이 어땠어요?) "두 줄로 쫙쫙 긁혀 있었어요. 흉 질까 봐 무서워요."
임대 천8백, 분양 3천5백여 가구가 한 단지로 형성된 직후 분양 아파트 주민들은 임대 아파트와의 경계에 철조망을 쳤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이처럼 나뭇가지가 뻗어 나와 있어 철조망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성 군의 가족은 철조망 관리를 잘못한 책임을 물어 치료비와 성형수술비를 요구했고 관리사무소는 아이의 과실도 있는 만큼, 치료비만 주겠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관리사무소 관계자: "이 철조망 옆으로 붙어서 지나가지 않으면 얼굴에 닿지 않습니다. 정상적으로 자기가 도로 중앙으로 갔으면, 피해를 볼 수가 없어요."
임대 아파트 주민들은 철조망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춘근 (주민): "지금 남북한도 담을 헌다는 판국인데, 사람이 사는 단지 안에 철조망을 쳤다는 것 자체가 참 한심스럽고 답답하네요."
그러나 분양 아파트 주민들은 철조망을 거둘 수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단지 안의 철조망만큼이나 서로의 마음은 더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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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끼리 ‘철조망’…한 단지 안에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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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0-30 21:34:10
<앵커 멘트>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데도 이웃끼리 철조망을 쳐놓은 곳이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사연인지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8살 성 모 군은 하굣길에 아찔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에 뛰어가다, 철조망 옆에서 갑자기 주저앉았습니다.
삐져나온 철조망에 얼굴을 긁힌 것입니다.
<녹취> 성 모군: (얼굴이 어땠어요?) "두 줄로 쫙쫙 긁혀 있었어요. 흉 질까 봐 무서워요."
임대 천8백, 분양 3천5백여 가구가 한 단지로 형성된 직후 분양 아파트 주민들은 임대 아파트와의 경계에 철조망을 쳤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이처럼 나뭇가지가 뻗어 나와 있어 철조망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성 군의 가족은 철조망 관리를 잘못한 책임을 물어 치료비와 성형수술비를 요구했고 관리사무소는 아이의 과실도 있는 만큼, 치료비만 주겠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관리사무소 관계자: "이 철조망 옆으로 붙어서 지나가지 않으면 얼굴에 닿지 않습니다. 정상적으로 자기가 도로 중앙으로 갔으면, 피해를 볼 수가 없어요."
임대 아파트 주민들은 철조망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춘근 (주민): "지금 남북한도 담을 헌다는 판국인데, 사람이 사는 단지 안에 철조망을 쳤다는 것 자체가 참 한심스럽고 답답하네요."
그러나 분양 아파트 주민들은 철조망을 거둘 수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단지 안의 철조망만큼이나 서로의 마음은 더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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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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