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온 발해 불상

입력 2006.10.3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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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부터 러시아와 함께 연해주 지역의 발해유적을 발굴조사해 왔습니다 지난 6년간의 성과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연해주에서 출토된 불상 머리부분, 깨진 파편을 맞춘것이라 비록 불완전하지만 발해의 높은 예술성이 엿보입니다.

수막새의 연꽃 무늬는 발해가 고구려문화를 계승했음을 확인시켜줍니다.

여진족 무덤에서 출토된 발해 금동불은 여진과의 교류는 물론 발해의 영역이 아무르강 유역까지 뻗어나갔음을 뒷받침합니다.

<인터뷰> 홍형우 (국립문화재연구소학예연구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귀중한 유물들을 이번에 직접 와서 체험하고 눈으로 실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의 동북공정을 고고학적으로 반박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지난 6년간 러시아와 벌여온 발굴 성과를 정리한 것, 아무르강 수추섬에서는 두만강 유역의 것과 유사한 신석기 시대의 번개무늬 토기가 발굴됐고, 이같은 성과는 국사교과서에도 반영됐습니다.

두만강에서 멀지 않은 과거 옥저 영역에서는 우리나라 춘천에서 발굴된 온돌의 시원이 확실시되는 유적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봉건 (국립문화재연구소장): "옥저라는 국가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굉장히 귀중한 성과였고요. 이것이 좀 더 발전이 되면 발해라든지 우리 고대 국가 형성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하게 밝혀질 수 있는.."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연해주의 대표적인 발해 유적 1곳을 선정해 내년부터 집중 발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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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에서 온 발해 불상
    • 입력 2006-10-30 21:37:45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부터 러시아와 함께 연해주 지역의 발해유적을 발굴조사해 왔습니다 지난 6년간의 성과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연해주에서 출토된 불상 머리부분, 깨진 파편을 맞춘것이라 비록 불완전하지만 발해의 높은 예술성이 엿보입니다. 수막새의 연꽃 무늬는 발해가 고구려문화를 계승했음을 확인시켜줍니다. 여진족 무덤에서 출토된 발해 금동불은 여진과의 교류는 물론 발해의 영역이 아무르강 유역까지 뻗어나갔음을 뒷받침합니다. <인터뷰> 홍형우 (국립문화재연구소학예연구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귀중한 유물들을 이번에 직접 와서 체험하고 눈으로 실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의 동북공정을 고고학적으로 반박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지난 6년간 러시아와 벌여온 발굴 성과를 정리한 것, 아무르강 수추섬에서는 두만강 유역의 것과 유사한 신석기 시대의 번개무늬 토기가 발굴됐고, 이같은 성과는 국사교과서에도 반영됐습니다. 두만강에서 멀지 않은 과거 옥저 영역에서는 우리나라 춘천에서 발굴된 온돌의 시원이 확실시되는 유적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봉건 (국립문화재연구소장): "옥저라는 국가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굉장히 귀중한 성과였고요. 이것이 좀 더 발전이 되면 발해라든지 우리 고대 국가 형성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하게 밝혀질 수 있는.."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연해주의 대표적인 발해 유적 1곳을 선정해 내년부터 집중 발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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