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회담과 제재는 별개”

<앵커 멘트>

미국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환영하면서도 대북 제재는 그대로 갈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회담과 유엔의 제재는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부시 미국 대통령의 첫 마디는 "기쁘다, 중국에 감사한다" 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목표는 북한의 핵 폐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북 제재는 지속될 것이란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인터뷰> 부시 대통령 "관련국들과 논의할 팀을 파견할 것입니다. 유엔 결의 이행과 6자회담의 효율적 진행을 위한 것입니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만으로 유엔 결의 이행에 변화를 줄 여지는 없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단호한 입장입니다.

유엔의 대북 결의는 6자회담 복귀 거부가 아니라 북한의 핵 실험을 응징한 조치란 것 입니다.

<인터뷰> 볼턴(유엔주재 미국대사) : "우리는 6자회담이 실제로 열리는지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따라서 북한의 핵 폐기와 미사일 활동 중단 등 결의안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한 대북 제재는 정해진 수순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재개된 6자회담 논의 결과 핵 문제 해결에 청신호가 켜지면 제재 해제가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대체적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