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부녀회 담합…집 없는 서민 울린다
입력 2006.11.03 (22:12)
수정 2006.11.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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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아파트 시세가 급등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아파트 부녀회 담합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달 전 경기도 용인시 수지의 한 아파트를 계약했던 박모 씨는 중도금 입금을 하루 남기고 계약 해지를 당했습니다.
최근 아파트 시세가 1억 원 가까이 오르자, 집주인이 마음을 바꾼 것입니다.
<인터뷰> 박모 씨 (계약 해지 피해자) : "갈 데가 없죠. 지금 답답하죠. 다른 쪽 서울 쪽 외곽을 알아보려고 해도 마찬가지 상태고, (수지에서) 10월 한 달 사이 3백여 장의 매매계약서가 파기됐다는 소리를 전해들었습니다."
해당 아파트 부녀회의 인터넷 카페입니다.
서로 입씨름해봐야 소용없다. 내용증명 우편을 보내고, 법원에 공탁금만 맡기면 된다며 계약 해지 방법이 상세히 소개돼 있습니다.
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 단지, 이곳 역시 최근 시세가 급등하자, 부녀회에서 가격 담합에 나서 부동산업체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모 씨 (아파트 매수 희망자) : "갑자기 부녀회 20명 되는 여자들이 부동산으로 우르르 몰려 들어오더니 여기에서 지금 매매되는 가격에서 2억 이상 안 올리면 가만 안 두겠다고..."
이같은 집값 담합은 최근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진(부동산뱅크 본부장) : "가격 상승에서 소외됐던 지역들이 시세가 오르면서 가격 담합이 일어나고 추가 상승을 노리고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집값 안정을 위해 각종 부동산 대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집 마련의 꿈은 오히려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 집없는 서민들의 하소연입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최근 아파트 시세가 급등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아파트 부녀회 담합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달 전 경기도 용인시 수지의 한 아파트를 계약했던 박모 씨는 중도금 입금을 하루 남기고 계약 해지를 당했습니다.
최근 아파트 시세가 1억 원 가까이 오르자, 집주인이 마음을 바꾼 것입니다.
<인터뷰> 박모 씨 (계약 해지 피해자) : "갈 데가 없죠. 지금 답답하죠. 다른 쪽 서울 쪽 외곽을 알아보려고 해도 마찬가지 상태고, (수지에서) 10월 한 달 사이 3백여 장의 매매계약서가 파기됐다는 소리를 전해들었습니다."
해당 아파트 부녀회의 인터넷 카페입니다.
서로 입씨름해봐야 소용없다. 내용증명 우편을 보내고, 법원에 공탁금만 맡기면 된다며 계약 해지 방법이 상세히 소개돼 있습니다.
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 단지, 이곳 역시 최근 시세가 급등하자, 부녀회에서 가격 담합에 나서 부동산업체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모 씨 (아파트 매수 희망자) : "갑자기 부녀회 20명 되는 여자들이 부동산으로 우르르 몰려 들어오더니 여기에서 지금 매매되는 가격에서 2억 이상 안 올리면 가만 안 두겠다고..."
이같은 집값 담합은 최근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진(부동산뱅크 본부장) : "가격 상승에서 소외됐던 지역들이 시세가 오르면서 가격 담합이 일어나고 추가 상승을 노리고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집값 안정을 위해 각종 부동산 대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집 마련의 꿈은 오히려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 집없는 서민들의 하소연입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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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부녀회 담합…집 없는 서민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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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1-03 21:28:52
- 수정2006-11-04 17:23:11
<앵커 멘트>
최근 아파트 시세가 급등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아파트 부녀회 담합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달 전 경기도 용인시 수지의 한 아파트를 계약했던 박모 씨는 중도금 입금을 하루 남기고 계약 해지를 당했습니다.
최근 아파트 시세가 1억 원 가까이 오르자, 집주인이 마음을 바꾼 것입니다.
<인터뷰> 박모 씨 (계약 해지 피해자) : "갈 데가 없죠. 지금 답답하죠. 다른 쪽 서울 쪽 외곽을 알아보려고 해도 마찬가지 상태고, (수지에서) 10월 한 달 사이 3백여 장의 매매계약서가 파기됐다는 소리를 전해들었습니다."
해당 아파트 부녀회의 인터넷 카페입니다.
서로 입씨름해봐야 소용없다. 내용증명 우편을 보내고, 법원에 공탁금만 맡기면 된다며 계약 해지 방법이 상세히 소개돼 있습니다.
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 단지, 이곳 역시 최근 시세가 급등하자, 부녀회에서 가격 담합에 나서 부동산업체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모 씨 (아파트 매수 희망자) : "갑자기 부녀회 20명 되는 여자들이 부동산으로 우르르 몰려 들어오더니 여기에서 지금 매매되는 가격에서 2억 이상 안 올리면 가만 안 두겠다고..."
이같은 집값 담합은 최근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진(부동산뱅크 본부장) : "가격 상승에서 소외됐던 지역들이 시세가 오르면서 가격 담합이 일어나고 추가 상승을 노리고 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집값 안정을 위해 각종 부동산 대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집 마련의 꿈은 오히려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 집없는 서민들의 하소연입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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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현정 기자 thisis2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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