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오픈 프라이머리’ 공방
입력 2006.11.08 (22:16)
수정 2006.11.0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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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열린우리당이, 당내 대선 후보경선에 일반국민에게 투표권을 완전 개방하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시행하기 위해 공직 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야당들이 정략적 발상이라며 반대하고 있어 국회 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전종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이 오늘 오픈 프라이머리,즉 국민 누구나가 정당의 대선후보 경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개정안은 경선 투표권자의 자격을 현행 '당원과 당원이 아닌 자'에서 '당원 또는 당원이 아닌 자'로 바꿔 국민 누구나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녹취> 김영술 (열린우리당 제도개선소위원장) : "당원이 경선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는 해석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다만 다른 정당의 당원이 본선 당선 가능성이 낮은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역투표를 막기 위해 정당원은 다른 당의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고 여러 정당의 경선에 참여하는 이중 투표도 금지했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징역형이나 벌금형에 처할 수 있게 했습니다.
현재 뚜렷한 대선주자가 없는 여당으로서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외부 주자를 끌어들이겠다는 생각입니다.
또 오픈 프라이머리가 향후 정계개편 과정에서 중요한 고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지지율 높은 대선주자를 가진 한나라당은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 : "변변한 대선주자가 없는 집권여당이 재집권을 위해 고안한 정치적 꼼수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내부 사정은 좀 다릅니다.
이명박 전 시장을 지지하고 있는 이재오 최고위원이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수도권 소장파 의원들도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 논란이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다른 야당들도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내년 대선을 향한 열린우리당의 승부수가 상당한 논란을 낳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열린우리당이, 당내 대선 후보경선에 일반국민에게 투표권을 완전 개방하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시행하기 위해 공직 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야당들이 정략적 발상이라며 반대하고 있어 국회 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전종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이 오늘 오픈 프라이머리,즉 국민 누구나가 정당의 대선후보 경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개정안은 경선 투표권자의 자격을 현행 '당원과 당원이 아닌 자'에서 '당원 또는 당원이 아닌 자'로 바꿔 국민 누구나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녹취> 김영술 (열린우리당 제도개선소위원장) : "당원이 경선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는 해석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다만 다른 정당의 당원이 본선 당선 가능성이 낮은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역투표를 막기 위해 정당원은 다른 당의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고 여러 정당의 경선에 참여하는 이중 투표도 금지했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징역형이나 벌금형에 처할 수 있게 했습니다.
현재 뚜렷한 대선주자가 없는 여당으로서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외부 주자를 끌어들이겠다는 생각입니다.
또 오픈 프라이머리가 향후 정계개편 과정에서 중요한 고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지지율 높은 대선주자를 가진 한나라당은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 : "변변한 대선주자가 없는 집권여당이 재집권을 위해 고안한 정치적 꼼수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내부 사정은 좀 다릅니다.
이명박 전 시장을 지지하고 있는 이재오 최고위원이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수도권 소장파 의원들도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 논란이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다른 야당들도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내년 대선을 향한 열린우리당의 승부수가 상당한 논란을 낳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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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野, ‘오픈 프라이머리’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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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1-08 21:13:18
- 수정2006-11-08 22:18:16
<앵커 멘트>
열린우리당이, 당내 대선 후보경선에 일반국민에게 투표권을 완전 개방하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시행하기 위해 공직 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야당들이 정략적 발상이라며 반대하고 있어 국회 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전종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린우리당이 오늘 오픈 프라이머리,즉 국민 누구나가 정당의 대선후보 경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개정안은 경선 투표권자의 자격을 현행 '당원과 당원이 아닌 자'에서 '당원 또는 당원이 아닌 자'로 바꿔 국민 누구나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녹취> 김영술 (열린우리당 제도개선소위원장) : "당원이 경선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는 해석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다만 다른 정당의 당원이 본선 당선 가능성이 낮은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역투표를 막기 위해 정당원은 다른 당의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고 여러 정당의 경선에 참여하는 이중 투표도 금지했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징역형이나 벌금형에 처할 수 있게 했습니다.
현재 뚜렷한 대선주자가 없는 여당으로서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외부 주자를 끌어들이겠다는 생각입니다.
또 오픈 프라이머리가 향후 정계개편 과정에서 중요한 고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지지율 높은 대선주자를 가진 한나라당은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 : "변변한 대선주자가 없는 집권여당이 재집권을 위해 고안한 정치적 꼼수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내부 사정은 좀 다릅니다.
이명박 전 시장을 지지하고 있는 이재오 최고위원이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수도권 소장파 의원들도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 논란이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다른 야당들도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내년 대선을 향한 열린우리당의 승부수가 상당한 논란을 낳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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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철 기자 jc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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