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최대 11만가구 더 공급

입력 2006.11.13 (22:13) 수정 2006.11.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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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곧 발표할 부동산 종합대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송파와 검단 등의 신도시에 당초보다 11만가구 를 더 공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첫소식으로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009년 분양되는 송파신도시는 택지 205만 평에 4만6천 가구의 주택이 들어섭니다.

인구밀도는 헥타르당 170명, 하지만 이를 분당 수준으로 높이면 8천 가구 정도를 더 지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양해근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 "(분양가도) 중대형이 1300에서 1500만 원 정도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 계획대로 된다면 강남수요를 흡수하면서 집값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개발 단계인 김포와 양주, 검단 등 6개 신도시의 개발 규모는 택지 천8백여만 평에 주택 27만2천여 가구, 평균 인구밀도가 헥타르당 121명에 불과합니다.

이를 헥타아르 당 30명에서 50명씩 높여 분양가도 낮추고, 집도 늘리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입니다.

인구밀도를 30명씩만 올려도 18만여 명을 더 수용할 수 있게 돼 주택은 6만7천 가구가 늘어나고, 평균 50명씩을 올리면 11만2천 가구 정도 공급이 확대됩니다.

여기에다 내년 상반기 발표될 분당급 신도시까지 합하면 오는 2010년까지 수도권 신도시에서만 모두 50만 가구 이상의 주택이 쏟아져 나오게 됩니다.

강남3구 전체 주택수 24만 가구의 두 배가 넘는 물량입니다.

다만 이럴 경우 한꺼번에 공급이 몰려 주택가격의 급격한 하락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인터뷰> 홍종학 (경원대 경제학과 교수) : "주택시장이 붕괴되었을 때의 위험도 있고요, 장기적으로 우리 도시계획 전체가 붕괴되는, 그래서 주거복지 자체가 악화되는..."

정부는 이와 함께 뉴타운 등 도시개발지역과 경제자유구역 내의 주택 공영개발에 대해서도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검토중입니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은 오는 15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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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시 최대 11만가구 더 공급
    • 입력 2006-11-13 20:56:55
    • 수정2006-11-13 22: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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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곧 발표할 부동산 종합대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송파와 검단 등의 신도시에 당초보다 11만가구 를 더 공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첫소식으로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009년 분양되는 송파신도시는 택지 205만 평에 4만6천 가구의 주택이 들어섭니다. 인구밀도는 헥타르당 170명, 하지만 이를 분당 수준으로 높이면 8천 가구 정도를 더 지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양해근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 "(분양가도) 중대형이 1300에서 1500만 원 정도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 계획대로 된다면 강남수요를 흡수하면서 집값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개발 단계인 김포와 양주, 검단 등 6개 신도시의 개발 규모는 택지 천8백여만 평에 주택 27만2천여 가구, 평균 인구밀도가 헥타르당 121명에 불과합니다. 이를 헥타아르 당 30명에서 50명씩 높여 분양가도 낮추고, 집도 늘리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입니다. 인구밀도를 30명씩만 올려도 18만여 명을 더 수용할 수 있게 돼 주택은 6만7천 가구가 늘어나고, 평균 50명씩을 올리면 11만2천 가구 정도 공급이 확대됩니다. 여기에다 내년 상반기 발표될 분당급 신도시까지 합하면 오는 2010년까지 수도권 신도시에서만 모두 50만 가구 이상의 주택이 쏟아져 나오게 됩니다. 강남3구 전체 주택수 24만 가구의 두 배가 넘는 물량입니다. 다만 이럴 경우 한꺼번에 공급이 몰려 주택가격의 급격한 하락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인터뷰> 홍종학 (경원대 경제학과 교수) : "주택시장이 붕괴되었을 때의 위험도 있고요, 장기적으로 우리 도시계획 전체가 붕괴되는, 그래서 주거복지 자체가 악화되는..." 정부는 이와 함께 뉴타운 등 도시개발지역과 경제자유구역 내의 주택 공영개발에 대해서도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검토중입니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은 오는 15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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