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 배추값 폭락…농심 ‘막막’
입력 2006.11.13 (22:13)
수정 2006.11.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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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산비도 못건질 정도로 김장배추값이 폭락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확을 포기하거나 아예 배추밭을 갈아엎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이용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하를 앞둔 해남의 배추밭이 붉은 황토로 변하고 배추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산지값이 한 포기에 백원대로 곤두박질치자 서둘러 배추를 갈아 엎은 것입니다.
<인터뷰> 이승관 (배추 폐기 농민) : "(배추) 묶으려면 인건비 주고, 헛돈 들어가고,그 돈 안들이고 보리 갈려고 일찍 갈아 엎었죠."
배추 주산지인 아산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주민 : "우리네는 못 팔아먹고 배추(밭)를 로타리친다니까.사가는 사람이 없어 너무 싸니까."
일부 농민은 수확비를 아끼려고 무상으로 배추를 뽑아가도록 했지만 수확하는 사람들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인터뷰> 주민 : "지금 뭐 시중에서 한 포기에 500원 한다는데 그럼 밭에서는 100원도 안 나온단 말이에요."
올해 김장배추는 속이 단단하게 들어차 재배농민들의 마음을 더 무겁게 합니다.
올 가을은 날씨가 좋아 작황이 좋은 게 오히려 가격하락을 불렀습니다.
정부와 농협은 이에 대해 한 포기에 최저 생산비 수준인 2백10원 선에 매입해 재배면적의 10%인 2천 ha분을 폐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생산비라도 건질 정도로 가격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수확을 포기하는 배추밭은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생산비도 못건질 정도로 김장배추값이 폭락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확을 포기하거나 아예 배추밭을 갈아엎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이용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하를 앞둔 해남의 배추밭이 붉은 황토로 변하고 배추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산지값이 한 포기에 백원대로 곤두박질치자 서둘러 배추를 갈아 엎은 것입니다.
<인터뷰> 이승관 (배추 폐기 농민) : "(배추) 묶으려면 인건비 주고, 헛돈 들어가고,그 돈 안들이고 보리 갈려고 일찍 갈아 엎었죠."
배추 주산지인 아산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주민 : "우리네는 못 팔아먹고 배추(밭)를 로타리친다니까.사가는 사람이 없어 너무 싸니까."
일부 농민은 수확비를 아끼려고 무상으로 배추를 뽑아가도록 했지만 수확하는 사람들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인터뷰> 주민 : "지금 뭐 시중에서 한 포기에 500원 한다는데 그럼 밭에서는 100원도 안 나온단 말이에요."
올해 김장배추는 속이 단단하게 들어차 재배농민들의 마음을 더 무겁게 합니다.
올 가을은 날씨가 좋아 작황이 좋은 게 오히려 가격하락을 불렀습니다.
정부와 농협은 이에 대해 한 포기에 최저 생산비 수준인 2백10원 선에 매입해 재배면적의 10%인 2천 ha분을 폐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생산비라도 건질 정도로 가격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수확을 포기하는 배추밭은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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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취재] ① 배추값 폭락…농심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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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1-13 21:21:58
- 수정2006-11-13 22:18:55
<앵커 멘트>
생산비도 못건질 정도로 김장배추값이 폭락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확을 포기하거나 아예 배추밭을 갈아엎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이용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하를 앞둔 해남의 배추밭이 붉은 황토로 변하고 배추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산지값이 한 포기에 백원대로 곤두박질치자 서둘러 배추를 갈아 엎은 것입니다.
<인터뷰> 이승관 (배추 폐기 농민) : "(배추) 묶으려면 인건비 주고, 헛돈 들어가고,그 돈 안들이고 보리 갈려고 일찍 갈아 엎었죠."
배추 주산지인 아산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주민 : "우리네는 못 팔아먹고 배추(밭)를 로타리친다니까.사가는 사람이 없어 너무 싸니까."
일부 농민은 수확비를 아끼려고 무상으로 배추를 뽑아가도록 했지만 수확하는 사람들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인터뷰> 주민 : "지금 뭐 시중에서 한 포기에 500원 한다는데 그럼 밭에서는 100원도 안 나온단 말이에요."
올해 김장배추는 속이 단단하게 들어차 재배농민들의 마음을 더 무겁게 합니다.
올 가을은 날씨가 좋아 작황이 좋은 게 오히려 가격하락을 불렀습니다.
정부와 농협은 이에 대해 한 포기에 최저 생산비 수준인 2백10원 선에 매입해 재배면적의 10%인 2천 ha분을 폐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생산비라도 건질 정도로 가격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수확을 포기하는 배추밭은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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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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