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년을 불과 한달 앞둔 소방관이 가스폭빨 현장에서 인명구조에 나섰다 안타깝게 건물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영원한 소방관이었습니다.
공웅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엘피 가스 폭발로 2층 주택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정년 퇴임을 불과 한 달 앞둔 서병길 소방장이 마지막 혼을 불사른 곳입니다.
서 소방장은 어제 저녁 8시쯤 가스 폭발 신고를 받고 가장 먼저 출동해 온몸에 화상을 입고 신음중이던 59살 김모 씨 등 2명을 구조했습니다.
그리고 혹시 남아있을지 모를 생존자를 찾으러 다시 들어간 사이 2층 벽돌 슬라브 건물이 무너져내리면서 매몰됐습니다.
결국, 서 소방장은 동료 소방관들의 구조작업도 헛되게 4시간여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서대식(서병길 소방장 아들) : "저녁에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시고 몸 편할 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퇴직하시면 취미생활도 하시려고 했는데..."
지난 73년 소방관직을 택한 서 소방장은 지금까지 만 9천 500회의 화재 현장에서 천여 명의 인명을 구조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을 희생했습니다.
<인터뷰> 이문조(소방위/부산 금정소방서) : "항상 성실하고 퇴임 한 달 앞두고도 내가 마지막까지 일을 해야겠다고..."
소방방재청은 서 소방장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려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기로 했습니다.
3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부산 주택 가스 폭발은 신병을 비관한 세입자가 LP가스를 폭발시킨 것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정년을 불과 한달 앞둔 소방관이 가스폭빨 현장에서 인명구조에 나섰다 안타깝게 건물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영원한 소방관이었습니다.
공웅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엘피 가스 폭발로 2층 주택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정년 퇴임을 불과 한 달 앞둔 서병길 소방장이 마지막 혼을 불사른 곳입니다.
서 소방장은 어제 저녁 8시쯤 가스 폭발 신고를 받고 가장 먼저 출동해 온몸에 화상을 입고 신음중이던 59살 김모 씨 등 2명을 구조했습니다.
그리고 혹시 남아있을지 모를 생존자를 찾으러 다시 들어간 사이 2층 벽돌 슬라브 건물이 무너져내리면서 매몰됐습니다.
결국, 서 소방장은 동료 소방관들의 구조작업도 헛되게 4시간여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서대식(서병길 소방장 아들) : "저녁에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시고 몸 편할 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퇴직하시면 취미생활도 하시려고 했는데..."
지난 73년 소방관직을 택한 서 소방장은 지금까지 만 9천 500회의 화재 현장에서 천여 명의 인명을 구조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을 희생했습니다.
<인터뷰> 이문조(소방위/부산 금정소방서) : "항상 성실하고 퇴임 한 달 앞두고도 내가 마지막까지 일을 해야겠다고..."
소방방재청은 서 소방장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려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기로 했습니다.
3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부산 주택 가스 폭발은 신병을 비관한 세입자가 LP가스를 폭발시킨 것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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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년까지 온 몸 던져 구조
-
- 입력 2006-11-15 21:22:34
- 수정2006-11-15 22:42:02
<앵커 멘트>
정년을 불과 한달 앞둔 소방관이 가스폭빨 현장에서 인명구조에 나섰다 안타깝게 건물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영원한 소방관이었습니다.
공웅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엘피 가스 폭발로 2층 주택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정년 퇴임을 불과 한 달 앞둔 서병길 소방장이 마지막 혼을 불사른 곳입니다.
서 소방장은 어제 저녁 8시쯤 가스 폭발 신고를 받고 가장 먼저 출동해 온몸에 화상을 입고 신음중이던 59살 김모 씨 등 2명을 구조했습니다.
그리고 혹시 남아있을지 모를 생존자를 찾으러 다시 들어간 사이 2층 벽돌 슬라브 건물이 무너져내리면서 매몰됐습니다.
결국, 서 소방장은 동료 소방관들의 구조작업도 헛되게 4시간여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서대식(서병길 소방장 아들) : "저녁에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시고 몸 편할 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퇴직하시면 취미생활도 하시려고 했는데..."
지난 73년 소방관직을 택한 서 소방장은 지금까지 만 9천 500회의 화재 현장에서 천여 명의 인명을 구조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을 희생했습니다.
<인터뷰> 이문조(소방위/부산 금정소방서) : "항상 성실하고 퇴임 한 달 앞두고도 내가 마지막까지 일을 해야겠다고..."
소방방재청은 서 소방장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려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기로 했습니다.
3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부산 주택 가스 폭발은 신병을 비관한 세입자가 LP가스를 폭발시킨 것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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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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