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동행’

입력 2006.11.16 (22:15) 수정 2006.11.1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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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뇌성마비 중증 장애를 갖고 있는 고등학생이 지난달 세계 보치아 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이런 영광을 안기까지 손과 발이 되준 스승이 있었습니다.

이동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옴짝달싹 못하고 방에 누워있는 박건우 군을 휠체어에 옮기는 일로부터 훈련은 시작됩니다.

홈통을 응시하고 입에 문 기구로 공을 굴려 보내는 보치아 경기를 위해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지 벌써 2년여...

오직 박군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웅얼거림에 귀 기울이며 김교사는 홍통을 조절해 박군이 공을 굴릴 수 있도록 손과 발이 돼 줍니다.

대소변을 받아내는 일도 이젠 일상이 됐습니다.

<인터뷰>박건우(인천 은광학교 1학년) : "저를 믿고 끝까지 해줘서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인 박군이 그동안 숱한 국내 대회에서 딴 메달.

그리고 지난달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보치아선수권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것도 김교사의 헌신과 박군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김진한(코치) :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그동안의 고생이 다 날아 갈 것 같아요."

헌신적인 스승과 중증장애에도 굴하지 않는 제자, 사람의 아름다운 동행은 또 한번의 인간승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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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동행’
    • 입력 2006-11-16 21:41:40
    • 수정2006-11-16 22: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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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뇌성마비 중증 장애를 갖고 있는 고등학생이 지난달 세계 보치아 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이런 영광을 안기까지 손과 발이 되준 스승이 있었습니다. 이동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옴짝달싹 못하고 방에 누워있는 박건우 군을 휠체어에 옮기는 일로부터 훈련은 시작됩니다. 홈통을 응시하고 입에 문 기구로 공을 굴려 보내는 보치아 경기를 위해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지 벌써 2년여... 오직 박군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웅얼거림에 귀 기울이며 김교사는 홍통을 조절해 박군이 공을 굴릴 수 있도록 손과 발이 돼 줍니다. 대소변을 받아내는 일도 이젠 일상이 됐습니다. <인터뷰>박건우(인천 은광학교 1학년) : "저를 믿고 끝까지 해줘서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인 박군이 그동안 숱한 국내 대회에서 딴 메달. 그리고 지난달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보치아선수권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것도 김교사의 헌신과 박군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김진한(코치) :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그동안의 고생이 다 날아 갈 것 같아요." 헌신적인 스승과 중증장애에도 굴하지 않는 제자, 사람의 아름다운 동행은 또 한번의 인간승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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