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가채점, 인문계 ‘상승’·자연계 ‘비슷’

<앵커 멘트>

수학능력 시험 가채점 결과 인문계는 지난해에 비해 점수가 상승한 반면 자연계는 비슷하거나 다소 떨어질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송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3 수험생들... 삼삼오오 모여 앉아 정답 맞춰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와 기분이 좋은 학생도 있고...

<인터뷰>김정원(서울 선정고 3학년) : "모의고사 때보다 수리가 올랐고, 외국어도 올랐고.."

풀 때는 쉬워보였는데 막상 채점해보니 결과가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김형빈(서울 선정고 3학년) : "풀 때는 쉽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막상 점수가 안 나와서 실망했어요."

한 온라인 입시학원이 수험생 9만 7천여 명을 대상으로 채점을 해봤습니다.

상위 1등급의 경우 인문계는 언어와 수리'나', 외국어 영역의 원점수가 지난해보다 9점 오른 282점이었던데 비해 자연계는 276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문과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리 '나'형이 쉬웠던 반면, 과학탐구가 어려워 자연계의 점수 하락폭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김용근(종로학원 평가이사) : "외국어와 사탐은 다소 올라가고 언어와 수리 가형 과탐은 점수가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수능성적은 상대평가인 표준점수로 산출되기 때문에 원점수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말고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