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유 정관계 로비’ 수사 확대

입력 2006.11.23 (22:20) 수정 2006.11.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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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단계 업체인 제이유 그룹의 로비의혹 수사가 고위층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직 청와대 비서관과 경찰 고위 간부가 금전거래를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통 운영위원이 제이유 그룹의 돈을 유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변 씨는 불법 다단계 추방 운동본부의 부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3년 1월, 중국에서 장학사업을 하겠다며 제이유그룹 주수도 회장에게 1억 원을 받아 이 가운데 2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제이유 그룹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어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현직 경찰서장인 정모 총경은 오늘 구속적부심을 받은 뒤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또 현직 청와대 비서관과 치안감급 경찰 간부가 제이유 그룹과 돈거래를 한 단서를 잡아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 비서관은 제이유 그룹에 납품하던 강모씨에게 부인 명의의 오피스텔을 팔아 1억 7천만 원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제이유그룹과 돈거래가 있는 것처럼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오피스텔을 강 씨에게 팔게 된 경위 등을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해 이 비서관을 소환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치안감급 경찰간부의 경우 자신이 제이유 측의 한모 씨에게 빌려줬던 5천만 원을 돌려받은 것이라며 청탁성 자금은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 경찰 간부가 한 씨에게 돈을 빌려준 경위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정관계 인사 수십 명의 이름이 담긴 제이유 측의 명절 선물 '명단'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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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유 정관계 로비’ 수사 확대
    • 입력 2006-11-23 21:31:29
    • 수정2006-11-23 22: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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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단계 업체인 제이유 그룹의 로비의혹 수사가 고위층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직 청와대 비서관과 경찰 고위 간부가 금전거래를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통 운영위원이 제이유 그룹의 돈을 유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변 씨는 불법 다단계 추방 운동본부의 부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3년 1월, 중국에서 장학사업을 하겠다며 제이유그룹 주수도 회장에게 1억 원을 받아 이 가운데 2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제이유 그룹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어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현직 경찰서장인 정모 총경은 오늘 구속적부심을 받은 뒤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또 현직 청와대 비서관과 치안감급 경찰 간부가 제이유 그룹과 돈거래를 한 단서를 잡아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 비서관은 제이유 그룹에 납품하던 강모씨에게 부인 명의의 오피스텔을 팔아 1억 7천만 원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제이유그룹과 돈거래가 있는 것처럼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오피스텔을 강 씨에게 팔게 된 경위 등을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해 이 비서관을 소환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치안감급 경찰간부의 경우 자신이 제이유 측의 한모 씨에게 빌려줬던 5천만 원을 돌려받은 것이라며 청탁성 자금은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 경찰 간부가 한 씨에게 돈을 빌려준 경위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정관계 인사 수십 명의 이름이 담긴 제이유 측의 명절 선물 '명단'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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