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 충격패…금메달 빨간불

입력 2006.11.3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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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안게임 3연속 우승을 노리는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이 타이완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2003년 삿포로의 악몽이 재현됐습니다.

도하에서 이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나미컵 패배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 야구의 자존심이 구겨졌습니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나 다름없던 타이완전 믿었던 선발 손민한은 4회와 5회 홈런 두 방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타선은 집중력을 잃어버린 채 11안타를 치고도 단 2점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이대호와 이진영이 분전했지만, 이병규와 박재홍 등 이른바 국제용 베테랑들의 부진 속에 4대 2로 졌습니다.

<인터뷰> 김재박(감독) : "젊은 선수들이 경험이 부족해서 실점을 쉽게 한 것 같고, 베테랑들이 부진했습니다"

잇따른 번트 실패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데다 류현진을 기용하지 않았던 투수 운영에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대회 3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결국 2003년 삿포로의 패배를 설욕하지 못한 채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타이완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사실상 금메달이 좌절된 대표팀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타이완이 일본에 지는 것을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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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에 충격패…금메달 빨간불
    • 입력 2006-11-30 21:56:03
    뉴스 9
<앵커 멘트> 아시안게임 3연속 우승을 노리는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이 타이완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2003년 삿포로의 악몽이 재현됐습니다. 도하에서 이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나미컵 패배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 야구의 자존심이 구겨졌습니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나 다름없던 타이완전 믿었던 선발 손민한은 4회와 5회 홈런 두 방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타선은 집중력을 잃어버린 채 11안타를 치고도 단 2점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이대호와 이진영이 분전했지만, 이병규와 박재홍 등 이른바 국제용 베테랑들의 부진 속에 4대 2로 졌습니다. <인터뷰> 김재박(감독) : "젊은 선수들이 경험이 부족해서 실점을 쉽게 한 것 같고, 베테랑들이 부진했습니다" 잇따른 번트 실패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데다 류현진을 기용하지 않았던 투수 운영에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대회 3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결국 2003년 삿포로의 패배를 설욕하지 못한 채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타이완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사실상 금메달이 좌절된 대표팀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타이완이 일본에 지는 것을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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