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협상 돌파구는?

입력 2006.12.07 (22:19) 수정 2006.12.0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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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은 5차협상에 이르러 상대방의 양보만을 기대하는 막다른 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없는지 현지 취재기자를 통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황동진 기자!

<질문 1> 만약, 올해 말까지 이 '무역 구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합니까?

<답변 1> 네, 이 무역구제는 한.미 양국에 매우 민감하고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전체 FTA 협상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은 다소 시간이 있기 때문에 예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서로 상대방의 양보만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종훈 수석대표는 무역 구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해서 전반적인 협상 분위기가 위험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그 전제에는 미측이 결국에는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음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우리 쪽의 입장이 미국 측에 건네졌고 미국 협상단이 우리 측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한 만큼 어떻게 미 의회에 보고될 지 지켜보겠다는 것입니다.

<질문 2>한미 FTA 협상, 전체가 결렬될 가능성은 어느 정돕니까?

<답변 2> 네, 처음 협상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그런 전망도 일부에서 제기됐습니다.

이런 전망을 의식해서인지, 양국 수석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협상이 중단된 분야를 제외하고 나머지 13개 분야에서는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당장 전면적인 협상 중단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3> 협상이 중단된 3개 분야는 언제쯤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까?

<답변 3> 오늘 중단된 무역 구제와 의약품, 자동차 분야 협상은 이번 5차 협상 기간에는 재개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협상 중단을 촉발시킨 무역 구제 분과에서 미국 측의 전격적인 입장 선회가 수일 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달 안에 미국 측이 우리 요구사항을 일부 받아들이면 또 다른 쟁점 분야인 의약품과 자동차 분야 등에서도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4> .돌파구를 찾으려면 고위급 협상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양국은 지금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까?

<답변 4> 네, 두나라는 한미 FTA 협상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협상력을 총동원하고 물밑 접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미 의회 의원들을 접촉하고 있고 다른 채널들도 곧 가동될 것 같습니다.

한편, 미국 측도 무역 구제 문제 해결을 위한 여지를 남겨 이를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커틀러 수석 대표는 무역 구제 분야에서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말한 것은 아니었으며, 이번 5차 협상이 끝난 뒤 한국 측의 제안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극적인 타협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몬태나 빅 스카이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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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 협상 돌파구는?
    • 입력 2006-12-07 21:00:43
    • 수정2006-12-07 22: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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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은 5차협상에 이르러 상대방의 양보만을 기대하는 막다른 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없는지 현지 취재기자를 통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황동진 기자! <질문 1> 만약, 올해 말까지 이 '무역 구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합니까? <답변 1> 네, 이 무역구제는 한.미 양국에 매우 민감하고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전체 FTA 협상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은 다소 시간이 있기 때문에 예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서로 상대방의 양보만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종훈 수석대표는 무역 구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해서 전반적인 협상 분위기가 위험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그 전제에는 미측이 결국에는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음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우리 쪽의 입장이 미국 측에 건네졌고 미국 협상단이 우리 측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한 만큼 어떻게 미 의회에 보고될 지 지켜보겠다는 것입니다. <질문 2>한미 FTA 협상, 전체가 결렬될 가능성은 어느 정돕니까? <답변 2> 네, 처음 협상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그런 전망도 일부에서 제기됐습니다. 이런 전망을 의식해서인지, 양국 수석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협상이 중단된 분야를 제외하고 나머지 13개 분야에서는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당장 전면적인 협상 중단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3> 협상이 중단된 3개 분야는 언제쯤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까? <답변 3> 오늘 중단된 무역 구제와 의약품, 자동차 분야 협상은 이번 5차 협상 기간에는 재개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협상 중단을 촉발시킨 무역 구제 분과에서 미국 측의 전격적인 입장 선회가 수일 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달 안에 미국 측이 우리 요구사항을 일부 받아들이면 또 다른 쟁점 분야인 의약품과 자동차 분야 등에서도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4> .돌파구를 찾으려면 고위급 협상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양국은 지금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까? <답변 4> 네, 두나라는 한미 FTA 협상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협상력을 총동원하고 물밑 접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미 의회 의원들을 접촉하고 있고 다른 채널들도 곧 가동될 것 같습니다. 한편, 미국 측도 무역 구제 문제 해결을 위한 여지를 남겨 이를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커틀러 수석 대표는 무역 구제 분야에서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말한 것은 아니었으며, 이번 5차 협상이 끝난 뒤 한국 측의 제안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극적인 타협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몬태나 빅 스카이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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