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 강력 반발

<앵커 멘트>

미국은 또 우리 정부의 쇠고기 통관 금지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무역대표부까지 나서서 FTA 협상과 연계할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 3차 수입분의 통관이 금지되자, 미 농무 장관은 바로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대책 숙의를 했습니다.

그 다음은 강력한 공식성명.

<녹취>요한스 (미 농무장관): "이는 한국이 실제 교역은 허용하지 않으면서 미국에 쇠고기 시장을 개방했다고 주장하려는 것입니다."

범정부 차원의 모든 대응조처를 강구하겠다는 경고성 말도 했습니다.

<녹취>요한스 (미 농무장관): "미 무역대표부와의 협력해 한국 쇠고기 시장을 정당하게 열기 위한 모든 방안들을 강구할 것입니다."

한미 FTA와의 연계 가능성을 묻자, 요한스 장관은 FTA 의회 인준 문제를 들면서 이런 조처를 취해서는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WTO 제소 등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 무역 대표부가 농무부보다 더욱 강력하게 일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쇠고기 문제와 FTA가 연계된 복잡한 통상 마찰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요한스 미 농무 장관은 그러나 합리적인 상대와 만나 대화로 문제를 풀고 싶고, 수잔수워브 무역대표와도 이 문제를 우선 상의했다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줍니다.